여론2022-07-21 14:16

“본인 이름에 만족하는 사람은 52% 밖에 안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명중 1명은 “개명 의향 있다” 응답자의 27%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

하혜영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이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본인 이름에 대해선 얼마나 만족할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우리나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름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별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본인의 이름에 만족하는 사람은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어서 많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도 절반 가까이 된다. 물론 응답자의 35%는  자신의 이름에 만족도 불만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본인 이름에 불만이라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13%였다. 수치상으로 보면  적어 보이지만, 열 사람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자기 이름에 불만인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본인 이름에 대한 만족도는  2030세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61%, 30대는 53%, 50대는 56%가 만족하고 있는데 비해,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만족도가 각각 4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는 시도는 절차상으로 번거로울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초래하는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향후 개명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 이름에 대해 불만인 사람인 경우 40%가 개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이름을 바꾼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이름에 대해 불만인 사람들에 비해 실제로 개명한 사람들은 적은 편이다. 실제로 이름을 바꾸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이름이란 운명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 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이름이 붙여지면  그 이름은 그 사람의 실체를 대표할 수 없음에도 정체성 규정하는 상징 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름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27%에 이른다는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고연령층보다 30대와 40대에서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더욱 흥미롭다. 또한 본인 이름에 대해 불만인 사람들 가운데 41%가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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