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도 공직자 인사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개 주요 정책 가운데 보수층에 긍정 답변보다 부정 답변이 많은 것은 공직자 인사가 유일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및 정당지지도, 정책평가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출범 1년 6개월을 맞아 7개 분야별 정책에 대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또는 잘못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외교정책(40%)의 긍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46%나 돼 표본오차(±3%) 범위 내여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어 대북(36%), 복지(33%), 부동산(26%), 경제(25%), 교육(24%), 공직자 인사(17%) 순으로 긍정률이 높았으나 모두 부정 답변이 더 많았다.
특히 공직자 인사에 대해서는 보수층에서도 긍정보다 부정 답변이 많았다. 보수층은 새 정부 출범 6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1년인 올 4월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각각 48%, 46%, 46%가 인사를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잘한다'는 답변(32%, 36%, 30%)보다 많았다.
한편 윤 대통령의 11월 첫째주 국정 지지율은 34%로 지난주 직전 조사(10월 24∼26일) 때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주와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보다 1%p 하락했고,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1%p 떨어졌고, 정의당은 5%로 1%p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됐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호감 가는 정당을 하나만 선택하는 정당 지지도 조사와 별개로 정당 자체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 보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호감도가 동일하게 34%로 집계됐다. 정의당 호감도는 20%였다. 비호감도에서는 국민의힘 57%, 민주당 55%, 정의당 64%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