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4-07 16:21

“서울역 가나 수서역 가나 똑같네”… KTX·SRT 교차운행, 이용객 10명 중 9명 ‘대만족’

수도권 고속철도 이용객들이 출발지와 목적지에 상관없이 KTX와 SRT를 자유롭게 골라 타는 ‘교차운행’ 서비스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윤
  • 국토부 설문조사 결과 88.3%가 긍정 답변… 목적지 선택폭 넓어지고 이동 편의성 개선
  • 오는 9월 ‘통합 예매 앱’ 출시 및 노선 전면 통합 추진… 좌석 부족·우회 통행 불편 해소 기대

수도권 고속철도 이용객들이 출발지와 목적지에 상관없이 KTX와 SRT를 자유롭게 골라 타는 ‘교차운행’ 서비스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교차운행 열차 이용객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3%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고속철도 운영 주체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이동 편의가 증진된 것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체감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고속철도 통합 운영에 대한 인지도와 서비스 만족도 등 총 10개 문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보통’이라는 응답은 9.4%에 그쳤고, ‘불만족’은 2.3%에 불과해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용객들은 특히 서울역과 수서역을 오가는 노선 선택지가 넓어진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SRT 열차표 매진으로 인해 부산에서 서울역을 거쳐 다시 수서로 이동해야 했던 비자발적 우회 통행 불편이 교차운행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용객의 절반에 가까운 49.7%는 향후 통합 운영 시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공급 좌석 확대’를 선택했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요구사항으로, 만성적인 고속철도 좌석 난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아울러 현재 KTX와 SRT로 이원화되어 있는 예약 앱을 하나로 통합해 예매 편의성을 높여달라는 의견도 주요 개선 사항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내에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전격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용객들이 가장 불편해하던 예매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KTX와 SRT 승차권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예매할 수 있는 ‘통합 예매 앱’ 구축을 통합 운행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좌석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철도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철도 운영 기관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더욱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교차운행을 통해 수도권 동남부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 만큼, 신속한 통합 절차를 밟아 국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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