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11-08 17:16

이스라엘-하마스 전쟁…”하마스 책임 더 크다”

‘하마스 책임 더 크다’ 34%, ‘이스라엘 책임 더 크다’ 15%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엇비슷 우리나라의 전쟁 개입에 대해선 ‘부정적 여론’ 우세

김태형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간 전쟁에 대해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할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보다 하마스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전쟁 발발 3주가 지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둘 다 비슷하다’는 사람이 38%, ‘하마스의 책임이 더 크다’ 34%, ‘이스라엘의 책임 더 크다’ 13%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15%였다. 

하마스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식은 여성(28%)보다는 남성(40%)이, 전쟁에 관심이 없는 사람(19%)보다는 있는 사람(40%)이, 전쟁이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는 사람(27%)보다는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사람(40%)에게서 높다. 60세 이상(47%), 보수층(48%)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하마스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식이다. 반면 40대에서는 절반 이상(53%)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쪽 모두에게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사람에 대한 불쌍한 감정을 물어본 결과 10점 만점에 이스라엘 사람에 대한 연민은 5.6점, 팔레스타인 사람 5.5점으로 큰 차이가 없이 보통 이상의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사람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여성(5.9점)이 남성(5.3점)보다 더 크고, 보수층(5.9점)이 진보층(5.2점)보다 더 크다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50대(6.1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고, 진보층(6.2점)이 보수층(4.8점)보다 더 크다.

우리나라가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전투부대 파병(동의 12%), 무기 지원(17%), 금전적 지원(18%) 등에 동의하는 사람은 10명 중 1~2명에 불과하다.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의료, 재건지원 등 비전투부대를 파병하는 데에도 찬성(32%)보다 반대(54%)의견이 우세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 발표에 동의하는 사람도 16%로 낮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에는 각각 49%, 47%가 동의해 반대의견도( 각 40%) 적지는 않았지만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보수층에서는 57%가 이스라엘에 인도적 지원 제공을, 진보층은 반대로 57%가 팔레스타인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다. 전쟁으로 발생한 이스라엘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61%가,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6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관심도는 71%로 상당히 높았으며 관심이 없다는 29%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전쟁이 나에게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중요하다능 응답(53%),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47%)이 비슷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 특히 개신교 신자는 천주교나 불교 신자에 비해 전쟁에 대한 관심도도 다소 높고, 전쟁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한다는 응답 비율도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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