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현역 박정하 의원이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지난 3~4일 원주시 갑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현안 여론조사의 결과이다. 이 조사는 유·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다.
원주시 갑 선거구는 지난 해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다. 당시 박정하 후보는 3선 원주시장을 지낸 민주당 원창묵 후보를 예상을 깨고 15.6%포인트의 큰 차이(박정하 57.8%, 원창묵 42.2%)로 누르고 당선됐다.
3개월 전에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승리의 후광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주 갑은 강원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우세하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이 44.6%로 국힘(34.6%)을 10% 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외 정의당과 기타 정당이 5%, 무당층은 15%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민주당 후보 46.0%, 국힘 후보 35.2%로 정당지지도 격차와 비슷하게 민주당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돼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우세 분위기는 총선을 겨냥한 가상대결에서는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합을 겨뤘던 국힘 박정하 현 의원과 민주당 원창묵 전 시장이 리턴매치할 경우 원창묵 전 시장 40.1%, 박정하 의원 38.3%로 오차범위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민주당 여준성 강원도당 대변인과 국힘 박정하 현 의원간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엔 박정하 의원이 40.5%로 여준성(36.7%) 대변인 보다 오차범위 내지만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누가 본선 후보에 오르느냐에 따라 현역 박정하 의원과의 승부가 엇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원 전 시장과 여 대변인 두 사람을 놓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보면 원창묵 26.5%, 여준성 31.5%로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내 경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