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 을선거구는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나와도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경선이 본선'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자체적으로 11월 29~30일 부평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가상 여론조사한 결과다.
11일 이 조사에 따르면 이곳의 민주당 유력주자 3명과 국민의힘 주자 1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맞대결에서 민주당 주자 3명이 모두 국힘 잠재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유길종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강창규 당협위원장과의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유길종 부의장 34.9%, 국힘 강창규 당협위원장 22.5%로 유 부의장이 10% 포인트 이상 우위를 보였다.
강창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지난 2016년과 2020년 총선에 출마했다 두 차례 연속 고배를 마신 인물로 내년이 3번째 도전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 유길종 부의장은 한국GM에서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별보좌단 혁신특별보좌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어 비례대표로 배지를 단 민주당 이동주 의원과 국힘 강창규 당협위원장간 맞대결에서도 이동주 의원이 30.8%로 국힘 강창규(21.9%) 당협위원장에게 10% 포인트에 가까운 지지율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주 의원은 유길종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이 지역 4선을 거머쥔 홍영표 의원 등과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겨우 3.6% 얻으며 꼴찌를 해 현역 의원으로서의 체면을 구겼지만, 국민의힘 강창규 당협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인천 부평을 지역구가 '민주당 아성'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영표 24.3%, 유길종 8.0, 이동주 3.6%를 기록했다.
인천 부평을 지역구는 호남 출신 이주자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다 청천동에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이 있어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천에서도 손꼽히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실제 1996년에 분구된 직후 실시된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소속의 이재명 전 의원(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동명이인)과 2008년 실시된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구본철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3자 가상대결의 마지막 주자 홍영표 의원과 강창규 당협위원장 대결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35.2%로 국힘 강창규(19.3%) 후보에게 15.9%포인트라는 가장 큰 격차로 앞섰다.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시절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내년 총선에서 5선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비명계(비이재명)로 분류되면서 마냥 공천을 낙관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최근 국힘에서 번지는 '중진험지 출마 바람'이 민주당에도 불어닥치면 텃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6% 국민의힘 27.1%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20% 가까이 더 높다. 정의당은 4.5%, 지지정당 없음은 19.5%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나라는 설문에는 민주당 후보 41.1%, 국민의힘 후보 23.5%로 민주당 후보가 쉽게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