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흉기 피습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아니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해 헬기를 타고 전원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헬기 전원이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당대표가 소방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전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48.1%로 '적절했다'(44.5%)보다 많았으나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내였다.
헬기전원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여론은 정치진영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82.5%는 '적절했다'고 답한 반면 국힘 지지층의 85.6%는 '부적절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여론동향을 세부 집단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전북(63.7%), 50대(54.5%),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74.8%)에서는 '적절했다'는 여론이 우세한 반면 서울(50.9%), 대구·경북(61.9%), 부산·울산·경남(51.3%), 60대(55.6%), 70대이상(55.3%), 국정수행 긍정평가층(92.0%)에서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진영에 따라 사안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확증편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과 관련,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54.5%로 과반을 넘었다. 반대는 30.3%, 잘 모르겠다는 15.2%였다. 찬성의견은 성별로는 여성(51.3%)보다 남성(57.7%)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0.3%)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62.8%), 60대(60.3%)가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40.2%, 부정평가 57.6%였다.
국정수행 평가 때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작용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훨씬 많았다. 대통령의 국정수행만 보고 평가한다가 68.4%로 호감, 비호감을 반영해 평가한다(31.6%)보다 2배이상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국힘이 40.6%, 민주당 38.7%였으며 정의당 1.3%였다. 지지정당없다는 12.4%, 기타정당 6.4%였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이재명 35.8%, 한동훈 32.7%로 양강구도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은 이전 조사(지난해 12월 26일)에 비해 5%포인트 뛰었고 이재명 대표는 0.2%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가 각 5.1%로 뒤를 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4.0%), 국힘 안철수 의원(1.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8%), 정의당 심상정 의원(1.7%)의 순이었다.
이재명, 한동훈 양자대결 구도에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45.4%, 한동훈 비대위원장 43.1%로 지지율이 팽팽히 맞섰다.

다가오는 4월 총선 지지정당 후보로는 국힘후보 37.3%, 민주당후보 36.7%였으며 이준석 신당후보(7.8%), 이낙연 신당후보(3.9%)가 뒤를 이었다. 정의당후보 1.6%, 양향자 신당후보 1.0%, 금태섭 신당후보 0.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