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24-01-18 13:34

[22대 총선 전북 전주시병, 익산시갑, 정읍시·고창군] 정동영, 이춘석, 유성엽 ‘올드보이’의 선전

[전주시 병 선거구] 정동영 31%, 김성주 28%, 황현선 16% [익산시 갑 선거구] 이춘석 36%, 김수홍 33%, 고상진 14% [정읍시·고창군 선거구] 유성엽 41%, 윤준병 35%

이민하

오는 4월 치러지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불출마 또는 낙선했던 올드보이들이 다시 배지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의힘의 김무성 전 당 대표,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걸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 전주시 병, 익산시 갑, 정읍시·고창군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정동영, 이춘석, 유성엽 전 의원이 자신의 예전 선거구에서 현역 김성주, 김수홍, 윤준병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이춘석·유성엽 전 의원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이춘석·유성엽 전 의원

1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드보이들은 오차범위 안이지만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론조사는 새전북신문과 위키트리전북취재본부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전주시 병 선거구]

먼저 전주시 병 선거구를 보면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정동영 전 노무현정부 통일부 장관이 30.9%로 김성주 의원(28.2%)을 2.7%포인트 앞서고 있다.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5.6%로 뒤를 쫓고 있으며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은 3.0%로 좀 뒤처져 있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전북정책에 대항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가라는 설문에서도 32.1%로 김성주 의원(27.4%)과 황현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18.2%)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정 전 장관과 김성주 의원은 전주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정 전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989표차로 간신히 승리하며 4선 고지에 올랐으나,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으로 출마해 민주당 김성주 후보에게 5만4천여표차로 대패했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민생당까지 분당과 합당을 반복해 온 주역이라는 것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정 전 장관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보겠는가 라는 설문(5개 항목 제시)에서 '인물과 지역연고'를 꼽은 사람들에서는 각각 48.2% 대 19.1%, 33.3% 대 27.2%로 김성주 의원에 앞섰으나 '정책, 도덕성, 소속정당'을 보겠다는 층에서는 김 의원에 뒤졌다.  

전주시 병 선거구의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 17%, 무선전화 83%의 비율로 ARS방식으로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다.

[익산시 갑 선거구]

익산시 갑 선거구에서는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36.1%로 김수홍 현역 의원(32.6%)에게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14.0%로 3위, 성기청 전 LX한국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는 4.6%로 4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전북정책 대항 적임자 설문에서는 이춘석 전 총장이 38.4%로 김수홍 의원(29.8%)과 좀 더 격차를 벌였다.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은 14.3%, 성기청 전 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는 3.5%였다.

이춘석 전 총장은 후보적합도 설문 5개 문항에서 '인물, 정책, 소속정당'을 보겠다는 층에서는 각각 38.8%, 39.3%, 34.9%로 김수홍 의원에게 우위를 보였고, 김 의원은 '도덕성, 지역연고'를 꼽은 층에서 31.4%, 48.0%로 우세했다. 

이춘석 전 총장은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김수홍 후보에 밀려 4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수홍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79.63%를 얻어 전국 4위, 전북도내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익산시 갑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11%, 무선전화 89%의 비율로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다.

[정읍시·고창군 선거구]

정읍시·고창군 선거구에서도 유성엽 전 의원이 민주당후보 적합도에서 40.9%로 윤준병 의원(34.6%)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다.  유 전 의원은 고창에서는 윤 의원에게 37.2% 대 41.6%로 뒤졌으나, 유권자가 많은 정읍에서 42.8% 대 31.1%로 두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다. 장기철 재경 전북도민회 수석부회장이 8.8%로 3위, 권희철 전북대 특임교수와 유재석 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각각 4.2%, 2.9%로 뒤를 이었다. 

유성엽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전북정책 대항 적임자에서도 42.6%로 1위를 지켰으며 윤준병 의원이 33.2%로 추격하고 있다. 장기철 재경 도민회 수석부회장 7.5%, 권희철 교수와 유재석 당 정책위 부의장이 각 3.5%를 차지했다. 

정읍시·고창군 선거구는 민주당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당선자를 배출한 이후 지난 21대 총선에서 윤준병 후보가 민생당으로 출마한 유성엽 후보에게 69.77% 대 30.22%로 승리하면서 16년만에 민주당 당선인이 나온 곳이다. 

민선 3기 정읍시장 지낸 유성엽 후보는 18,19대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20대에서는 국민의당으로 3선고지에 올랐으나 21대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유성엽 후보는 후보선택기준 5개 항목 중 인물(56.7%), 도덕성(37.9%), 소속정당(38.8%) 등 3개항목 선호층에서, 윤준병 의원은 정책(41.2%), 지역연고(40.25) 등 2개 항목 선호층에서 1위였다.

정읍시·고창군 여론조사는 지역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 9% 무선전화 91%의 비율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2%다.

유성엽 후보와 윤준병 후보는 전주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한 또다른 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15일 이틀간 18세 이상 지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유 후보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39.9%로 39.2%를 얻은 윤준병 후보와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당원 성향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윤 후보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에서 각각 52.4% 대 34.6%, 48.1% 대 44.1%로 유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반면 유 후보는 비당원 층에서 45.9% 대 37.2%로 앞서 당심보다 민심에서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3곳 선거구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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