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4-01-19 12:57

대통령 지지율, ‘1%p 소폭 하락’ 아니라 ‘30%대 초반 횡보’

대다수 언론이 오차범위 이내 지지율 오르내림에 집착

신창운

메이저도 그렇지만, 인터넷 기반 혹은 소규모 언론 입장에선 한국갤럽이 정기적으로 조사 발표하는 여론조사가 유익하고 고마울 것이다. 대통령 및 정당 지지율 등 기사 작성에 필요한 신선한 재료를 매주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6~18일 우리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조사결과도 그렇다. 보도자료를 받자마자 많은 언론들이 대통령 지지율을 중심으로 인터넷 기사를 작성해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즉 대통령 지지율을 다루고 있는 기사들이 여론조사 보도준칙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1월 2주(1.9~11)에서 33%였다가 1월 3주에 32%였다. 언론사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긴 그렇지만, 대다수 언론들이 1%p 내렸다거나 소폭 하락했다고 쓰고 있다. 그런 게 아니라고 수없이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소 귀에 경 읽기’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가령, 아래와 같은 방식이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를 기록하며 30%대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는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의 기사다. 지지율 수치 오르내림을 생략한 대신 오차범위를 고려해 신중하게 보도한 사례로 칭찬할 만하다.

다만 ‘30%대 초중반’ 대신 ‘30%대 초반’이라고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새해 1월 초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련의 조사들이 지속적으로 ‘횡보세’를 나타냈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571호(1월 3주)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표집틀로 사용해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3.8%였다. 조사개요와 질문지, 통계표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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