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4-02-02 10:39

국민 47%는 비례대표 의원 47명 “많다”, 36%는 “적당”

3명 중 2명은 비례대표 선거방식 문제 있어

이민하

국회의원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비례대표 의원 정수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적당하다’는 의견도 36%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2일 여론 속의 여론팀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웹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47명인 비례대표 의원 정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47%가 많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는 36%였으며 적다는 17%였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국힘 지지층은 많다는 응답이 64%나 돼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적다는 8%에 불과했으며 적당하다는 28%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적당하다와 많다가 각각 39%, 37%로 엇비슷해 현행유지와 축소가 팽팽하게 맞섰다. 적다도 24%나 됐다.

비례대표 의원이 많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대안을 물어보니 63%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줄여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비율을 높이고 비례대표 비율을 낮추자’는 19%, ‘지역구 253명은 그대로 두고 비례대표 의원을 줄여야 한다’는 18%였다.

현행 비례대표 선거방식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7%)이 ‘문제 있다’고 했으며 33%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비례대표 선거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자 ‘공천비리 발생’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원하는 인물에 투표할 수 없어서’(25%),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이 높아’(13%), ‘정당득표율과 의석수가 비례하지 않아’(10%), ‘군소정당 난립’(7%)의 순이었다.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개방형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76%)이 ‘유권자가 정당만이 아닌 후보자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7%)이 도입에 동의했으며 ‘지역구 의석이 많은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더 적게 가져가야 한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54%가 동의했으나 ‘동의하지 않는다’, 모르겠다‘도 각각 34%, 11%나 됐다. 

현행 소선거구제 지역구 선거방식에 대해서는 문제 있다, 없다가 각 50%로 팽팽히 맞서 통일된 의견이 없었다.

대안으로 선거구당 2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찬성 37%, 반대 36%로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27%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13~16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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