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한화·DL·여천NCC 사업재편 승인… 에틸렌 139만톤 감산
- 기업 8천억 자구노력에 금융·세제 패키지 투입… 구조조정 가속

석유화학 업계의 글로벌 공급과잉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남 대산에 이어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도 주요 기업 간 대규모 사업재편이 전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천엔씨씨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디엘케미칼 등 4개사가 공동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월 발표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석유화학 분야의 두 번째 대형 사업재편 사례다.
재편안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기초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은 폴리에틸렌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해 여천엔씨씨와 합병하는 통합법인을 신설한다.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은 총 5,4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여천엔씨씨의 기존 채무를 상환하며, 인프라 구축과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해 2,532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8,000억 원 규모의 자구책을 이행한다.
정부 역시 패키지 형태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 채권금융기관의 4,500억 원 규모 신규 자금 공급 및 상환유예, 무역보험공사의 2,000억 원대 수입보험 지원 등 총 6,500억 원 이상의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수입 나프타 관세 철회, 법인세·지방세 감면, R&D 예산 340억 원 배정 등 총 7,000억 원이 넘는 행정·재정적 지원이 동원된다.
이번 재편을 통해 3년 동안 여천엔씨씨의 에틸렌 생산 설비 2개소(연산 139만 톤 규모) 및 범용제품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된다. 구조조정을 거친 신설통합법인은 의료용 소재 및 점접착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해 수지 타산을 맞추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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