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개원의사,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의대생 등 의료인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여당, 야당, 지역을 가리지 않고 증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3천명에서 5천명으로 2천명 늘리기로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4명 중 3명인 76%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16%에 불과했으며 9%는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해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인 응답자의 81%, 더불어민주당인 응답자의 73%가 긍정 평가해 여야 지지자 간 이견도 없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세종·충청 81%, 광주·전라 79%, 대구·경북 82%로 부산·울산·경남(72%)을 빼곤 모두 수도권(서울 75%, 인천·경기 73%)보다 긍정 여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61%로 가장 낮았고 60대가 89%로 가장 높았다.
의대 증원은 윤석열 대통령 평가 소수 의견으로도 반영돼 긍정평가자의 2%, 부정평가자의 1%가 의대 증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의대 증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의사 수 부족·공급 확대 필요'(40%), '국민 편의 증대·의료서비스 개선'(17%), '지방 의료 부족·대도시 편중'(15%), '특정과 전문의 부족·기피 문제 해소'(4%) 등이 꼽혔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의료 수준·전문성 저하 우려'(16%), '의료 문제 해소 안 됨·실효성 미흡'(14%), '성급함·몰아붙임·준비 미흡', '과도하게 증원'(이상 12%), '의대 편중·사교육 조장'(11%) 등이 거론됐다.
이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7%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