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지만 두사람 간 격차는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이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세조사와 여론조사꽃과 인천일보·한길리서치, 펜앤드마이크·R&R이 각각 1월말과 2월초에 진행한 여론조사 등 4개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2일 비교분석한 결과다.
우선 KBS·한국리서치 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최근 국힘의 단수공천을 받은 원희룡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4% 대 34%로 10%p의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를 벗어나 우세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론조사꽃(44% 대 30%), 인천일보(51% 대 34%), 펜앤드마이크(48% 대 32%)의 격차(14%p, 17%p, 16%p)보다 최대 7%p, 최소 4%p 줄어든 것이다.
좀 더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44%에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고 원희룡 후보는 상승 추세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일보 조사에서는 절반을 넘은 51%, 펜앤드마이크 조사에서는 48%까지 득표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여론조사꽃 조사보다 4%p, 펜앤드마이크 보다 2%p 늘어났다.
물론 두사람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당락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계양을이 민주당의 텃밭답게 한국리서치가 총선당선 가능성을 묻자 민주당 이재명을 꼽은 사람이 53%로 국힘 원희룡(31%)을 압도했다. 총선인식도 ‘견제를 위한 야당지원론’이 53%로 ‘안정을 위한 여당지원론’(39%)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정당지지도를 묻자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민주당이 41%로 1위이지만 국힘도 33%를 얻었다. 8%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단정짓기 어렵게 됐다.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총선은 대통령 선거와 달리 정당 지지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대선은 정당보다 인물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총선은 투표할 때 정당을 많이 고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꽃 등 3개 기관도 정당지지도를 조사했는데 여기에선 14.2~18.2%p의 격차가 났다. 이와 비교하면 보름 새 절반 안팎이 날라간 것이다.
정당지지도 하락은 이재명 대표가 자초한 것이다. ‘비명횡사’ ‘찐명횡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민주당 공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내 잡음과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KBS조사와 앞선 조사를 비교해보니 민주당 지지층인 40~50대의 이탈이 눈에 띈다. KBS조사에서 40대와 50대의 민주당 정당지지율은 55%, 49%로 나타났는데 이는 앞선 조사에서 60% 안팎의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것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철옹성으로 보이던 계양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