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 영업익 89.2조 대박… HBM4E 앞세워 주도
- 부품값 상승 타격… 완제품 DX부문은 8000억 손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5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0%, 영업이익은 1813.8% 급증한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번 역대 최고 실적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한 반도체(DS) 사업이 주도했다.
DS부문은 2분기에만 127조 5000억 원의 매출과 89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무려 7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의 판매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겨냥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 확대와 업계 최초 7세대 HBM4E 샘플 출하 등 선제적인 기술 대응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미주 주요 고객사의 제품 주문 증가와 HBM 베이스 다이 수요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탔으며, 시스템LSI 사업부 또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 공급을 늘리며 상반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매출 48조 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8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AI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부품 원가 부담이 가중된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동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생활가전 사업부 모두 원자재 및 부품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아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자회사 하만은 전장 부문과 개인용 오디오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 4조 6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프리미엄 모바일 및 게이밍 모니터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 7000억 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분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으며, 환율 효과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조 1000억 원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를 얻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서버향 에이전틱 AI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DS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나노 2세대 모바일 파운드리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HBM4E 등 차세대 제품 공급을 늘려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예정이다.
DX부문 역시 차세대 폴더블 Z8 시리즈와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AI 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원가 부담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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