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60대 이상 당선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통계에 따르면, 지역구 당선인 254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0~69세 90명, 70세 이상 6명 등 모두 96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이는 21대 국회 때의 62명(60~69세 59명, 70대 이상 3명)에 비해 인원수는 34명, 구성비는 13.5%p 늘어난 것이다.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생활을 한 이른바 ‘86’ 세대들이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여전히 한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대 당선인 중 최고령은 1942년 6월생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으로 만 81세다. 60대 이상 노령층이 늘어나면서 40~50대 중장년층 당선인은 148명으로 21대 국회(185명)에 비해 37명 감소했다. 전체 구성비는 73.1%에서 58.3%로 14.8%p 감소했다.
세분화해 보면 50~59세는 157명에서 127명으로 30명, 40~49세는 28명에서 21명으로 7명 각각 줄었다. 반면 40세 미만은 21대 국회 6명에서 22대에는 10명으로 조금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명, 대구·인천·경북 각 1명이다.
노령층의 국회 진출 증가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의료기술의 진전으로 수명이 늘어난 만큼 시니어들도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그들의 경륜을 활용해 충분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반면 사회 변화에 둔감해 개혁, 쇄신에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무튼 시니어들의 국회 진출이 앞으로 가속화될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는 이들 의원들의 의정 활동 여하에 달려 있다.
한편 성별로는 여성 당선인이 21대 29명에서 36명으로 7명 늘었다. 남성 당선인은 224명에서 218명으로 6명 감소했다. 만약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하게 되면, 전체 국회의원 구성비에서 여성 당선인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고령화 비율은 줄어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