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026-10-14 07:35

[지금, 다시 읽는 책] 47년 전 10월, 부산과 마산은 왜 거리로 나섰나…책으로 읽는 부마민주항쟁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유신헌법 철폐와 독재 타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대학 담장을 넘어 부산 시내로 퍼져나갔다. 학생들로 시작된 시위에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도심 곳곳이 저항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틀 뒤에는 마산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5일 동안 이어진 민주화운동이 바로 ‘부마민주항쟁’이다.

황주영 기자
  • 16일 부마민주항쟁 47주년…유신체제에 맞선 학생과 시민들의 저항
  • 당사자의 증언에서 소설 속 인물들까지…책으로 복원한 1979년과 그 이후
  • 한국일보문학상·부마항쟁문학상 수상작으로 돌아보는 민주화의 역사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은 학생들의 시위가 시민들의 저항으로 확산된 민주화운동이다. 항쟁 47주년을 맞아 당시의 증언과 기록을 담은 책들이 그날의 역사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이미지=AI로 생성)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유신헌법 철폐와 독재 타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대학 담장을 넘어 부산 시내로 퍼져나갔다. 학생들로 시작된 시위에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도심 곳곳이 저항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틀 뒤에는 마산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5일 동안 이어진 민주화운동이 바로 ‘부마민주항쟁’이다.

거리의 분노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1972년 유신헌법 공포 이후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됐고, 정치적 자유와 언론 활동에는 강한 제약이 가해졌다. 1970년대 말에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생활고도 깊어졌다. 1979년 8월 YH무역 노동자 농성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압, 같은 해 10월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국회의원직 제명은 정권을 향한 반발을 더욱 키웠다.

정부는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했다. 10월 18일 부산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 20일에는 마산과 창원 일대에 위수령을 발동했다. 학생과 시민들이 체포됐고, 군과 경찰의 폭력이 이어졌다. 무력 진압으로 거리의 시위는 멈췄지만 유신체제에 대한 반발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의 순간은 엿새 뒤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면서 멈췄다. 18년간 이어진 정권의 끝이었다.

부마민주항쟁은 유신체제의 위기를 드러낸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그 의미가 충분히 조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항쟁 참여자들의 증언을 모으고 피해 사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이 이어진 끝에 2019년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국가기념일 지정이 곧 역사의 완전한 복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 5월에는 당시 시위 집결지로 향하다 경찰에 체포돼 구류형을 선고받았던 항쟁 참여자가 47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과거의 사건이 여전히 현재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거리로 나섰던 사람들의 증언을 모은 기록집이 있고, 그날의 경험을 다시 돌아보는 당사자의 회고도 있다. 민주화운동과 국가폭력의 역사를 개인의 삶으로 풀어낸 소설도 있다. 부마민주항쟁 47주년을 앞두고 1979년 10월과 그 이후의 시대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기록한 책들을 펼쳐본다.

그날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다시 시월 1979’ (10·16부마항쟁연구소 엮음, 산지니, 2019)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정치적 상황만큼이나 그 시간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역사책에 기록된 날짜와 사건명만으로는 거리에서 느꼈던 두려움이나 사람들을 움직인 분노, 이후의 삶에 남은 상처까지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시월 1979’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2019년 출간된 기록집이다. 항쟁 참여자들이 직접 경험을 증언하고, 연구자들이 역사적 의미와 남겨진 과제를 함께 짚었다. 2020년에는 지역 출판물의 가치와 기획력을 평가하는 한국지역도서전의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그날의 기억과 기록’에는 항쟁 주역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두 번째 ‘회고와 증언’에서는 참여자 10명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본다. 마지막 ’10·16부마항쟁과 한국의 민주화’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항쟁의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특히 이 책의 가치는 역사를 움직인 인물을 소수의 지도자나 유명 정치인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거리에서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과 시민들의 경험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이 어떻게 확산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항쟁이 끝난 뒤에도 참여자들의 삶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체포와 구금, 사회적 불이익을 겪은 이들이 있었고, 국가폭력의 피해를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의 경험을 모으는 작업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항쟁의 실체를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했다.

‘다시 시월 1979’는 부마민주항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떤 과정을 거쳐 기록되고 평가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열흘의 혁명’ (정광민 지음, 책과나무, 2026)

올해 2월 출간된 ‘열흘의 혁명’은 부마민주항쟁을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본다. 저자인 정광민은 1979년 부산대학교 학생 시위의 준비 과정에 참여했던 당사자다. 그는 당시의 경험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항쟁의 시작부터 유신체제 붕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구성했다.

책의 부제는 ‘다시 돌아보는 부마항쟁 이야기’다. 10월 15일 계획했던 시도가 실패한 과정부터 선언문 제작, 16일 시위의 시작과 시민들의 합류, 군 병력 투입과 10·26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흐름을 따라간다.

눈여겨볼 대목은 항쟁이 시작되기 전날의 움직임이다. 널리 알려진 10월 16일의 시위에 앞서 학생들은 여러 차례 준비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저자는 선언문을 제작하던 상황과 동료 학생들의 선택을 되짚으며, 역사적 사건이 처음부터 완성된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부마민주항쟁을 단순한 반정부 시위를 넘어 학생과 근로 청년층이 함께 만들어낸 저항으로 해석한다. 항쟁을 유신체제 붕괴의 주요 계기로 평가하면서, 이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화의 흐름 속에 위치시킨다.

다만 이러한 해석은 항쟁에 참여했던 저자의 경험과 역사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부마민주항쟁과 10·26 사건의 인과관계, 항쟁의 주도 세력에 관한 평가는 다른 연구자들의 분석과도 비교해 읽을 필요가 있다.

‘다시 시월 1979’가 여러 사람의 기억을 모아 항쟁의 모습을 복원했다면, ‘열흘의 혁명’은 사건을 준비했던 한 인물의 경험을 중심으로 역사의 내부를 들여다본다. 두 책은 같은 사건을 다루지만 기록의 시선과 방식은 다르다. 함께 읽으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왜 여러 사람의 증언과 기록이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다.

역사는 끝났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청년들의 이야기는 남았다

-‘1980’ (노재열 지음, 산지니, 2011)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다룬 책이 모두 기록물이나 역사서는 아니다. 노재열의 장편소설 ‘1980’은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과 이듬해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청년들의 선택과 고통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인 노재열 역시 당시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 세 차례 구속돼 수감 생활을 했으며, 오랫동안 수배 생활을 겪었다. 개인적 경험이 소설의 주요한 바탕이 된 셈이다.

소설은 대학생 정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확대 조치 이후 부산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던 정우가 체포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우와 동료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의 폭력에 직면하고, 서로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작품은 1980년 부산의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1979년 부마민주항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18민주화운동을 전후한 부산 지역 학생들의 움직임을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국가폭력의 피해를 추상적인 사건으로 다루지 않는다. 체포와 구금, 고문을 겪는 청년들의 모습과 그들이 마주한 공포를 통해 민주화운동이 개인에게 남긴 상처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이 바탕에 있지만, 소설 속 인물과 사건이 모두 역사적 사실인 것은 아니다. 실제 경험과 허구를 결합한 문학적 재구성이라는 점에서 역사 기록과 구분해야 한다. 그럼에도 작품은 당시 현장을 경험한 사람의 시선으로 역사서가 담아내기 어려운 감정과 상황을 전달한다.

노재열은 2011년 출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보고서 형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소설을 썼다는 취지를 밝혔다. ‘1980’은 바로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한국 민주화운동을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민주항쟁이라는 주요 사건의 연대기로만 이해해 왔다면 이 소설은 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당시 부산의 청년들은 무엇을 겪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생각하게 만든다.

국가폭력과 가난의 시대,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했다

-‘차남들의 세계사’ (이기호 지음, 민음사, 2014)

역사의 격변기에 모든 사람이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가려 했고, 또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국가권력의 폭력에 휘말렸다. 이기호의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는 바로 그런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다.

2014년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은 이 작품은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을 소재로 한다. 부마민주항쟁 자체를 다룬 소설은 아니지만, 항쟁 이후에도 이어진 군사정권의 억압과 국가폭력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나복만은 특별한 정치적 신념을 앞세우거나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소설은 거대한 정치적 사건에 휘말린 한 남성이 겪는 부조리한 상황을 따라간다. 나복만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 때문에 수배자 신세가 되고, 국가권력과 개인의 관계가 얼마나 불균형할 수 있는지 경험한다.

주목할 부분은 이기호 특유의 문체다. 작가는 무겁고 비극적인 시대를 다루면서도 풍자와 해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때로 우스꽝스럽지만, 그 웃음 뒤에는 개인의 존엄이 쉽게 훼손되던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자리한다.

한국일보문학상 심사위원단 역시 폭압적인 정치 현실 속에서 진실과 존엄을 침해당한 개인의 이야기를 아이러니와 풍자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차남들의 세계사’의 가치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영웅적 저항의 서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독재체제 아래에서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피해자가 될 수 있는지, 국가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역사적 사건의 구체적인 전개보다 그 시대의 권력과 인간관계를 문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한 작품이다.

-‘모경의 빛’ (박형숙 지음, 강, 2025)

박형숙의 ‘모경의 빛’은 부마민주항쟁을 직접 다루는 작품은 아니다. 대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통과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2025년 출간된 이 작품은 제6회 부마항쟁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이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부마항쟁문학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모경의 빛’은 아홉 편의 이야기가 연결된 연작소설이다. 1970년대 서울 변두리 산동네에 살던 일곱 식구가 중심에 있다. 도장업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버지와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녀 교육에 힘쓰는 어머니, 그리고 1남 4녀의 자녀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가족의 일상에는 당시 한국 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대,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열망과 계층 상승에 대한 기대가 가족 구성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가족관계도 변화하고, 각자가 겪는 상처와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온다.

작품은 과거를 단순히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년이 된 인물이 가족의 기억을 되짚으며 자신의 삶과 관계를 다시 이해하려는 과정을 그린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한 가족의 일상 속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살펴보는 셈이다.

제6회 부마항쟁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가난으로 인한 가족의 상처를 다루면서도 민주화운동의 시대적 경험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개인의 삶을 정치적 사건의 부속물로 다루지 않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쉽게 해소되지 않는 인간관계와 내면의 문제를 깊이 있게 그려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작품은 앞서 소개한 ‘1980’, ‘차남들의 세계사’와 다른 방식으로 민주화 시대를 바라본다. ‘1980’이 저항의 현장에 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차남들의 세계사’가 국가권력에 휘말린 개인의 삶을 그렸다면 ‘모경의 빛’은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계속되는 가족의 일상과 감정에 시선을 맞춘다.

민주화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시위 현장이나 정치적 사건을 중심에 놓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회의 변화가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할 만하다.

이주의 신간

‘문학과 혁명’ (천정환 지음, 서해문집, 2026년 9월 17일 출간)

민주화의 역사를 돌아볼 때 흔히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독재정권에 맞선 정치인들, 그리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모여든 시민들이다. 그러나 그 시대를 움직인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문화는 이보다 훨씬 다양했다.

지난달 출간된 천정환의 ‘문학과 혁명’은 1980~1990년대 한국 민주화의 역사를 문학과 문화정치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연구서다. 부제는 ‘1980~1990년대 민주화와 이행기 문화정치의 재구성’이다.

책은 한국의 민주화를 대학생 중심의 저항과 중산층의 참여가 이뤄낸 승리라는 익숙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시 생각하도록 이끈다. 민주화 과정에 참여한 노동자와 지역 활동가, 다양한 사회집단의 역할을 살펴보고, 이들의 경험이 문학과 문화에 어떻게 표현됐는지 분석한다.

특히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에서 형성된 정치적·문화적 권력관계까지 검토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화운동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충분히 이야기되지 못한 사람들과 남겨진 문제들을 함께 돌아보는 것이다.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1979년을 직접 다룬 책은 아니지만, 이후 이어진 민주화운동과 그 시대의 문화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현대사와 문학의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성인 독자에게 권할 만하다.

hjy@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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