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재테크2026-06-23 11:14

AI·반도체 랠리에 ‘머니무브’까지…미래에셋 “고액자산가 1년새 3배 증가”

미래에셋증권의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고객이 1년 새 3배 이상 증가해 9,500명을 넘었다. AI·반도체 랠리와 머니무브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SK하이닉스 수익률은 1,241%에 달했다.

김희빈

미래에셋증권의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고객이 1년 새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 수가 지난달 말 기준 9,5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000명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전월 대비 증가율만 해도 26%에 달한다.

1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 역시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1,400여 명으로, 600명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5월의 두 배를 훌쩍 웃돌았다.

이처럼 고액 자산가 고객이 급증한 배경에는 국내외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가 자리한다.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리며 국내 주식시장이 수직 상승한 데다,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흐름도 자산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담은 국내 종목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산일전기 순이었다. 해외 종목은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 AI 반도체·데이터센터·모빌리티 분야의 구조적 성장주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성과도 뚜렷했다.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기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은 1,241.6%에 이르렀다. 마이크론(+1,058%), 삼성전자(+495.9%), 산일전기(+260.1%)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산업을 선별한 투자 판단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순한 시장 상승 효과를 넘어, 글로벌 투자 기회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찾는 고액 자산가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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