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이 "한동훈 법무장관이 여당에 참여할 경우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3%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시사저널은 24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대구·경북 정치현안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7%가 영향이 있다고 봤으며 23.7% 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보수, 진보 등 응답자의 이념성향이나 연령층을 떠나서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보수 지지층의 85.7%, 중도층 63.9%, 진보층 56.5%가 한 장관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 없다가 52.4%로 절반을 넘었고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3.4%였다. 연령별로는 40대(53.8%)와 18~29세(50.9%)에서 영향 있을 것이라는 답이 과반을 넘었으나 두 세대 사이에 낀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41.5%에 그쳤다.
이준석 신당을 포함한 총선 가상 투표에서는 국힘 후보를 뽑겠다는 사람이 50.5%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후보 17.2% 이준석 신당 후보 15.5% 정의당 후보 2.0%의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 없다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12%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가량은 '있다', 3명은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세력 총선 영향 설문에서 '박 전 대통령은 영향이 있지만 친박 세력은 없다'고 한 사람이 3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세력 모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24.1%로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세력 모두 영향이 있다'를 꼽은 사람은 23.6%였으며 '박 전 대통령 영향은 없지만 친박 세력은 있다'는 답변은 7.9%였다.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이 영남권 국회의원들의 수도권 등 험지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50.4%로 과반을 넘었고 반대는 2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아 20.7%나 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찬성 52.7%로 경북(48.2%)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55.2%), 60세 이상(53.2%) 등 나이가 많아질수록 험지출마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재당선 되는 것이 좋으냐, 아니면 다른 새로운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으냐는 설문에 새로운 인물을 꼽은 사람이 64.1%로 현역 국회의원 재당선(27.6%)보다 2.3배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8.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새 인물에 대한 바람이 66.2%로 경북(62.2%)보다 4% 포인트 높아 더 컸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가 각각 69.1% 69.8%로 거의 70%에 육박했으며 다음이 50대로 67.4%였다. 18~29세는 60.2%, 60세 이상은 59.5%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새 인물 답변이 보수층이 53.2%로 가장 낮았지만 그래도 과반을 넘었다. 중도는 71.3%, 진보층은 77.3%가 새 인물을 지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56.4%, 못한다가 40.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은 국힘 57.1%, 민주당 20.4%, 정의당 1.6%였으며 무당층은 15.7%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가 55.4%였으며 못한다는 36.4%였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는 잘함 52.5%, 못함 33.7%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대구와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 20~21일 이틀간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9%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