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10-02 17:06

“스타쉽 1800번 떠야 가능”… 구글, 우주 데이터센터 원대 구상 첫발

구글이 자회사 플래닛 랩스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를 탑재한 시험용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며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

김희빈 기자
  • 궤도 내 AI 칩 구동 시험용 위성 발사 성공하며 핵심 기술 검증 착수
  • 2035년 수송비 감축 목표 제시… 스타쉽 대규모 운용 현실화가 성패 열쇠
구글이 자회사 플래닛 랩스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를 탑재한 시험용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며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쉽’.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처)

구글이 자회사 플래닛 랩스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를 탑재한 시험용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며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발사는 지상 기반 데이터센터가 가진 전력 소비와 열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 외곽의 무한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궤도에 안착한 위성은 탑재된 텐서 처리 장치에 15분 단위로 전력을 공급하며 열 제어 시스템의 안정성과 방사선 노출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정밀하게 측정하게 된다. 구글 연구진은 방사선 가속기 실험 결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추론 중심의 AI 연산 과제를 수행하는 데는 차질이 없는 수준임을 확인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고속 레이저 통신망을 통해 다수의 위성을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처럼 연동하는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우주 수송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최근 발표된 학술 논문에 따르면 2035년까지 kg당 수송 단가를 200달러 수준으로 낮추려면 스페이스엑스의 대형 로켓이 향후 10년간 약 1,800회 이상 성공적으로 발사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주요 정보기술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이 한층 격화하는 가운데, 구글은 내년 중 초고속 광통신 기반의 복수 위성 간 연동 시험을 추가로 진행해 우주 공간에서의 분산 컴퓨팅 기술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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