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개시 수분 만에 완판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1차 청약이 판매 개시와 동시에 수분 만에 전량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1차로 배정된 판매 물량은 3억 달러(약 4,620억원)였으나, 개시 후 불과 수분 만에 전량이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 모집 예정 금액은 5억 달러(약 7,700억원)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8일 잔여 2억 달러(약 3,080억원) 물량에 대한 2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청약은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 및 법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최소 참여금액은 10만 달러(약 1억5,400만원), 최대 참여금액은 300만 달러(약 46억2,000만원)로 설정됐다.

투자자별 주식 배정 수량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공식 상장 예정일인 12일께 확정되며, 잔액 환불도 동일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5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이번 IPO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그룹에 최종 배정될 물량은 오는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정도윤
골드만삭스 “스페이스X AI 매출 2030년 100배 폭증”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중 한 곳인 골드만삭스가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2030년까지 약 100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한 내용이다.

스페이스X 로켓 도착 장면 (출처=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예비 투자자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 달러(약 4조8천억 원)에서 2030년 3,220억 달러(약 492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AI 부문 매출은 각각 156억 달러, 345억 달러로 예측했다.

부문별로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114억 달러에서 2030년 1,440억 달러로, 우주발사체 부문은 같은 기간 41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합산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은 지난해 187억 달러(약 28조 원)에서 2030년 4,740억 달러(약 724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520억 달러에 달해 2025년 추정치(66억 달러) 대비 53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지출 역시 지난해 20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3,6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AI 부문 성장 전망은 스페이스X의 AI 모델 그록이 확보 가능한 총잠재시장(TAM)을 26조5천억 달러(약 4경507조 원)로 산정한 가정에 기반한다. 스타링크 잠재 시장(약 2조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그록이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선두 업체를 추월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현재 그록은 소비자·기업 구독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스페이스X가 구축한 멤피스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300MW)도 가동률이 낮아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임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가 2년 사이 공동창업자 10명 전원을 내보내는 등 내부 불안정도 성장의 변수로 지목된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스페이스X가 최대 86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IPO 로드쇼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구두로 공유됐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20개 은행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주관사 은행들이 이번 IPO 수수료 수입(5억 달러 이상)뿐 아니라 수개월 후 예정된 앤트로픽·오픈AI의 후속 IPO에 대한 시장 신뢰도 확보를 위해 이번 상장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처지라고 분석했다.

정도윤
테크/IT2026-05-27
머스크의 ‘제국 통합’ 구상 현실화되나…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 재점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칠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 사이에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공개적으로 거론돼 왔다. 현재 두 회사 사이에는 인사 교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두 회사의 경영 구조는 이미 깊이 맞물려 있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 모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DBL 파트너스 설립자 아이라 에렌프라이스도 양사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안토니우 그라시아스 등 스페이스X 현직 이사진은 과거 테슬라 이사회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며, 찰스 쿠만은 두 회사에서 동시에 재료공학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머스크 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도 스페이스X 이사를 지낸 뒤 현재 테슬라 이사회에 자리하고 있다.

돈의 흐름도 두 회사를 단단히 묶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16일 머스크 CEO의 AI 기업 xAI에 20억 달러(약 3조 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스페이스X가 2월 2일 xAI를 인수하면서, 테슬라의 xAI 지분은 스페이스X 주식으로 자동 전환돼 테슬라가 스페이스X의 주주로 편입됐다.

스페이스X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청서(S-1)에도 양사의 거래 내역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xAI는 2024~2025년 테슬라의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인 메가팩을 6억 9,700만 달러(약 1조 477억 원)어치 구매했다.

2025년에는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정가 기준으로 1억 3,100만 달러(약 1,97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3월에는 테슬라·스페이스X·xAI 세 회사가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인근에 약 34조 원(25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동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을 함께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합병 논의가 다시 주목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스페이스X의 증시 상장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SEC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나스닥에 ‘SPCX’ 티커로 상장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다음 달 12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2월 xAI를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1조 2,500억 달러(약 1경 8,750조 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상장한 뒤 테슬라와 합병할 가능성을 80~90%로 내다봤다. 그는 “머스크 CEO의 최종 목표는 두 회사를 하나로 묶어 AI 생태계를 장악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공식 기업가치가 확정되고, 그래야 주식 교환 비율 같은 합병의 기술적 조건도 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IPO가 합병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머스크 CEO 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3%를 갖고 있어, 10% 초중반대로 추정되는 테슬라 지분을 크게 앞선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그는 전기차·AI·우주·로봇을 한 손에 쥔 거대 기업의 총수가 된다.

그러나 반대 시각도 만만치 않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CEO는 “이건 대등한 합병이 아니라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사실상 집어삼키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해충돌 소송 가능성도 경고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반독점보다는 양사 주주의 이익 충돌, 모회사 결정 방식, 주식 교환 비율 산정 등이 더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 자신도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 주주와 스페이스X 주주 양쪽의 이익을 모두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복잡성을 인정했다.

정도윤
테크/IT2026-05-13
구글·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 협상 착수…앤트로픽 가세

AI 패권을 둘러싼 빅테크의 인프라 경쟁이 지구 밖으로 번지고 있다. 구글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알파벳 산하 구글이 지구 궤도 데이터센터 시제품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와 로켓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스페이스X 외에도 다른 로켓 발사 기업들과 병행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이미 자본 관계로 얽혀 있다. 구글은 2015년 스페이스X에 9억 달러(약 1조 2,600억 원)를 투자했으며, 현재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돈 해리슨 구글 글로벌파트너십 부문 사장은 스페이스X 이사회에도 참여 중이다.

구글은 이미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라는 이름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태양광으로 가동되는 위성에 자체 개발 AI 반도체인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을 탑재해 궤도 AI 클라우드망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데이터 기업 플래닛랩스와 협력해 2027년까지 시제품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0여 년 뒤에는 이 방식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 입장에서도 이번 협상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합병해 기업가치 1조 2,500억 달러(약 1,750조 원)의 합병법인을 출범시켰으며, 이후 우주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약 2,450조 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은 투자자 유치의 핵심 논거로 제시되고 있다. 구글과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IPO를 앞두고 이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AI 개발사인 앤트로픽도 이미 이 대열에 합류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일 스페이스X의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콜로서스1(Colossus 1)’ 데이터센터 전체 연산 자원을 활용하는 협약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기가와트(GW) 규모의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 개발에도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시설에는 엔비디아 GPU 22만 개 이상이 탑재돼 있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의 상용화가 가시적 현실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강력한 우주 방사선에 의한 반도체 손상, 진공 환경에서의 발열 관리,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 위험, 지상과의 데이터 전송 지연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저궤도에 안전하게 배치 가능한 위성 수에도 한계가 있어 스페이스X의 위성 100만 기 발사 계획에 회의적 시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경제성 확보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빅테크들이 AI 연산 수요 급증, 지상 전력망 부담, 입지 규제 등의 제약을 돌파할 대안으로 우주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구글과 스페이스X의 협상이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우주 데이터센터가 AI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이제 기술과 자본이 함께 증명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