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리스크·미증시 약세 극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양대 산맥 주도
- 기관 1,400억 넘는 순매수로 지수 견인…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속 2%대 급등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과 미 증시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오름세로 시작한 뒤 오전에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며 7,050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수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를 보인 반면, 기관 투자자가 1,500억 원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전체를 강력하게 밀어올렸다.
상승의 주역은 단연 국내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 종목이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을 이끈 대형 반도체주들의 활약 속에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 역시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의 체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추이 등 대외 악재가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 홀로 매수세를 이끄는 구조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온기가 시장 전체로 확산하는지가 향후 장세의 지속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press@theopiniontimes.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