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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천선 ‘턱걸이’…외국인 4.5조 투매에 5.46% 급락

코스피 6천선이 13일 반도체 대형주 투매 속에 가까스로 지켜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8월 19일(-5.80%)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며, 6월 1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9,385.59)보다 약 36%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5천조원 아래로 줄었다.

코스피 급락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3.10% 내린 6,186.08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고, 한때 5,911.11(-7.41%)까지 밀렸다. 장중 6천선이 무너진 것은 7월 31일 이후 약 10주 만이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약 두 달 만에 발동됐다.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일부 회복해 6천선 위에서 마감했다.

투자 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9.15% 급등한 48.53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51.57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30선 중후반까지 내려왔던 지수는 전날 40선에 다시 오른 데 이어 이날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345.1원을 나타냈다.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날에만 4조5,259억원어치를 팔았다. 7월 28일(4조5,261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71억원, 1조6,902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반도체 투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떨어진 144만3,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는 4만4,000원(16%), SK하이닉스는 39만8,000원(22%) 빠졌다. 올해 반도체 호황기에 한때 각각 2천조원을 넘었던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1천조원대로 내려앉았다. SK스퀘어(-12.91%)와 삼성전기(-8.34%)도 동반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61%), 제조(-6.28%), 금융(-3.66%)이 크게 내린 반면 오락·문화(2.11%), 의료·정밀기기(1.74%), 전기·가스(1.52%)는 올랐다.

악재는 미국 반도체주에서 먼저 불거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콜럼버스의 날 휴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내렸다. 마이크론(-3.88%), 인텔(-3.20%), 브로드컴(-1.88%)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다.

시장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발표를 핵심 악재로 꼽았다. 차오칸위 CXMT 사장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집적칩·칩렛 콘퍼런스에서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서버용 메모리 모듈)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4F²는 D램 셀을 더 좁은 면적에 배치하는 차세대 구조로, 셀 밀도를 30~50%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해당 구조 도입 목표가 2028년으로 알려진 만큼, 계획대로라면 CXMT가 약 2년 앞서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CXMT발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월 상하이 과창판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16일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급락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9%, SK하이닉스 26%, 마이크론 25%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같은 기간 CXMT의 매출 점유율을 9.5%로 집계했다. 한국·미국 업체가 주도해 온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중국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대한 경고도 겹쳤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행사에서 AI 확장의 최대 제약 요인은 자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립부 탄 인텔 CEO도 자본 조달과 자본 비용, 투자수익률(ROI)을 확인하려는 시장의 요구를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다.

증권가는 거시 변수보다 반도체 개별 이슈가 충격을 키운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해 매크로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미시적 요인이 시장을 흔들었다는 평가다. 악재 자체는 이미 알려진 범위 안에 있지만,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거래량마저 적어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금을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으로 보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0월 실적 시즌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놓았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9월 CPI를 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 30분 발표한다.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장중 802.91(-5.45%)까지 밀려 800선을 위협받았으나, 외국인(1,398억원)과 기관(429억원)의 순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올해 장중 고점(4월 27일, 1,229.42)과 비교하면 약 32% 낮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6조7,943억원, 코스닥시장 6조8,422억원이었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12조8,155억원이었다.

김희빈 기자
“7천선 무너지고 대참사” 외인 폭풍 매도에 흔들리는 증시
  • 지정학적 리스크·유가 상승·채권금리 급등 등 악재 겹치며 폭락
  • 빅테크 수장들의 AI 속도 조절론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직격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상승, 미국 채권금리 급등이라는 이른바 '삼중고'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상승, 미국 채권금리 급등이라는 이른바 ‘삼중고’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급락하며 7,000선 아래에서 힘겨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대표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번 증시 불안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심리 위축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허사비스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일제히 AI 기술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시간대에만 2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2조 원대의 순매수로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당초 이달 들어 순매수 전환 기대감이 커지던 외국인 자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이 다시 고조되면서 가파른 이탈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비롯해 국제 유가 흐름과 외국인 수급 향방이 향후 증시 향방을 갈라놓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도윤 기자
유가 100달러 돌파에 주가 폭락…코스피 7,000선 붕괴
  • 중동 긴장에 브렌트유 101달러·美 금리 4.8% 돌파…증시 직격탄
  • 외인·기관 1조 4천억 동반 매도…삼전·닉스 등 시총 상위주 일제히 약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압박을 가중하자 국내 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국제 유가의 상승에 따라 장 초반 7,000선이 붕괴됐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압박을 가중하자 국내 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78포인트(1.39%) 내린 6,953.66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7,000선 밑으로 후퇴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잠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외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도세에 떠밀려 장중 6,898.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급락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재발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1.21달러까지 치솟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6.34달러까지 급등했다. 유가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45% 수준까지 오른 데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바이백) 규모가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개인 투자자가 8,300억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0억 원, 9,240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1~2%대 약세를 보였으며, 건설 및 전기·가스, 화학 등 유가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1.93포인트(1.44%) 하락한 818.44를 나타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이 3~4%대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군으로는 수급 순환매가 유입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등 장세 혼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도윤 기자
“외부 악재 뚫었다”… 코스피, 기관 사자에 7,000선 전격 탈환
  • 중동 리스크·미증시 약세 극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양대 산맥 주도
  • 기관 1,400억 넘는 순매수로 지수 견인…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속 2%대 급등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과 미 증시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과 미 증시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오름세로 시작한 뒤 오전에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며 7,050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수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를 보인 반면, 기관 투자자가 1,500억 원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전체를 강력하게 밀어올렸다.

상승의 주역은 단연 국내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 종목이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을 이끈 대형 반도체주들의 활약 속에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 역시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의 체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추이 등 대외 악재가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 홀로 매수세를 이끄는 구조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온기가 시장 전체로 확산하는지가 향후 장세의 지속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정도윤 기자
코스피 1만 2000 뚫는다… AI 폭발에 메모리 대호황 선언
  • 골드만삭스 목표치 유지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눈높이 상향
  • 코스피 6,973.42 급등 마감… 코스닥도 822.19 상승하며 양대 지수 훈풍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목표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하며 강력한 강세장 전망을 재확인했다.
코스피가 6900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목표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하며 강력한 강세장 전망을 재확인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향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시장 일각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과 상승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의 팀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는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스피 1만 2000 목표치를 고수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6월 초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9000에서 1만 2000으로 대폭 올린 바 있다. 이후 발생한 여름철 증시 조정 국면에 대해서도 장기 상승 궤도 속에서 나타난 단기적 가격 정합 과정으로 판단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강세장을 점치는 가장 결정적인 배경은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가파른 설비 투자 확대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내년도 자본지출 추정치는 종전 8000억 달러 수준에서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출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고성능 연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 성장률을 전년 대비 360%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도 35% 안팎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국 증시의 저평가 상태도 향후 강력한 반등 여력으로 제시됐다. 제시된 1만 2000포인트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5배를 매긴 수치인 반면 현재 코스피 선행 PER은 약 5.3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최근 7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눈높이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4조 1,888억 원으로 3개월 전 대비 12%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78조 8,035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4% 높게 잡혔다.

주가 역시 실적 기대감과 해외 호재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일 장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9% 오른 26만 8,5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고가는 26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도 7.41% 상승한 176만 9,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장중 177만 8,0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81%까지 늘어나며 50%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반도체주 강세는 오픈AI가 보안등급 최고 단계로 평가된 차세대 AI 모델 ‘아스트라’를 전격 출시하며 범용인공지능(AGI) 구상을 구체화한 점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장기 업무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된 새 모델의 등장으로 고용량 메모리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38% 상승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8.14%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춰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1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 전반에 상방 요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해외 달러 매출을 원화로 환산할 때 실적을 일부 상쇄하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생산 능력 확대와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정치적 규제 리스크도 상존한다. AI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여건을 가늠할 오라클과 소프트웨어 수요 흐름을 나타낼 어도비의 실적 발표 역시 향후 반도체 수급 논리를 좌우할 주요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86.21포인트(4.28%) 급등한 6,973.4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69포인트(1.07%) 오른 822.19로 거래를 마치며 양대 시장 모두 훈풍을 나타냈다.

정도윤 기자
‘반도체 톱2’ 자사주 매수에 코스피 반등… 6,800선 전격 회복
  • 미국 금리 우려 속 장초반 급락 세 딛고 반등 성공
  • 기타법인 1조 5000억 원 넘게 매수하며 지수 하단 강력 방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한 통화 긴축 우려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6,800선을 다시 넘어섰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한 통화 긴축 우려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6,8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3% 넘게 떨어져 한때 6,60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여파가 국내 시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수급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며 하락분을 빠르게 회복했고, 장 마감 직전 반등을 이끌어내며 6,820선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정책과 수급 구조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한 자사주 취합 효과가 나타나며 주가 하락 방어막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전체 지수에 대해서는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으나 두 핵심 반도체 종목에 대해서는 순매수로 돌아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타법인이 1조 5,0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하단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반면 일반 투자 매매 주체들은 보합권 내에서 손바뀜을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역시 장초반 3% 넘게 폭락하던 지수가 낙폭을 대거 줄이면서 83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368.6원을 기록하며 안정을 유지했다.

정도윤 기자
삼성전자 폭락에 무너진 6700선… 외국인 4조 원 폭풍 매도
  • 110조 주주환원 카드에도 기대치 미달… 삼성 계열사 동반 급락 파장
  • 코스닥은 2차전지 반등에 상승 마감… 증시 업종별 극명한 차별화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6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대형 반도체와 계열사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쇼크에 코스피가 3%대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6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대형 반도체와 계열사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99포인트(3.12%) 하락한 669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46% 내린 6881.07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낙폭을 계속해서 키웠다.

시장의 하락세를 이끈 주요 원인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으나, 시장이 예상했던 150조 원 규모에 미달한 데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매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8.70% 급락했으며, 삼성생명(-13.09%)과 삼성물산(-7.84%) 등 주요 계열사 주가도 동반 폭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 8974억 원, 기관이 1조 6649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조 84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및 주요 대형주인 SK하이닉스(-3.41%), SK스퀘어(-4.19%), 현대차(-0.24%), KB금융(-0.7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39%),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삼성전기(0.1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13%), 유통(-3.64%), 제조(-3.63%) 등이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금속(5.52%), 운송·창고(3.26%), 화학(2.93%) 등은 상승 마감하며 업종 간 선별적인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코스피의 강한 조정과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1.42%) 오른 813.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2억 원, 267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80%)과 에코프로(7.59%) 등 2차전지 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파마리서치(3.87%)와 알테오젠(0.16%)도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이오테크닉스(-4.08%), 레인보우로보틱스(-2.09%), HLB(-2.07%) 등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달러당 1382.4원에 거래를 마치며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정도윤 기자
‘반도체 투톱’ 폭주에 증시 폭발… 코스피 5%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삼성전자 6%·SK하이닉스 11% 솟구치며 반도체주가 상승장 전면 견인
  • 코스피200선물 5% 이상 치솟아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일시 정지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급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코스피가 20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와 미국 국채금리 진정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급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10초경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1.90포인트(5.10%) 오른 1,068.15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적용된다.

이번 증시 폭등의 주역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삼성전자가 6.87% 상승하며 강한 반등을 이끌었고, SK하이닉스는 11.33% 폭등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다. 두 종목으로 대거 유입된 매수세는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의 압도적인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48포인트(5.03%) 치솟은 6,796.6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6.73포인트(2.03%) 오른 841.19를 나타내며 양 시장 모두 견조한 상승 흐름을 공유했다.

정도윤 기자
반도체 한파·美 금리 폭탄… 증시 ‘블랙 데이’
  • 외국인·기관 수조 원 폭풍 매도… 코스피 6400선까지 흔들
  • 개미들 4조 원대 ‘저가 매수’ 총력전… 사이드카까지 발동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 증시가 거센 폭풍우를 맞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코스피가 19일 글로벌 고금리 여파에 장 중 5%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 증시가 거센 폭풍우를 맞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27포인트(5.70%) 내린 6478.56을 나타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520선으로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무서운 매도세가 쏠리며 한때 6400.81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다소 반등시키며 6500선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증시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은 미 국채금리의 급등과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침체다. 간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자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특히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대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국내 관련 종목에도 직격탄이 떨어졌다.

실제 국내 시가총액을 견인하는 반도체 투톱의 타격이 가장 컸다.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대, 9%대 급락세를 기록했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주 전반이 파란불을 켜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다만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배터리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4조 5,0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2조 7,500억 원 이상, 기관이 1조 7,5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조 3,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저가 매수세를 통해 지수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밑꼬리를 달고 반등을 시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52%) 내린 829.84를 기록했다. 장 초반 2% 넘게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좁혔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원익IPS 등 제약·바이오 및 이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수 하단을 지켜냈다.

정도윤 기자
“외인·기관 저가 매수 폭발”… 코스피, 급락 딛고 6400선 반격
  • 중동 지열 악재에도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 반도체·2차전지 주도
  •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 속 미국 증시 하락… 국내 증시는 선반영 효과로 반등
전날 폭락세를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폭락세를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 한때 6415선까지 올라서며 하락 폭 복구를 시도했다. 전 거래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4% 넘게 주저앉았던 시장에 저가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반등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뉴욕 증시의 약세 속에서 연출됐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관련 주가가 급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전날 관련 악재를 선반영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기·전자 및 화학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반도체 종목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 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금융, 건설, 보험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내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2차전지 소재주들이 급등세를 타며 시장 온기를 더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주요 종목들도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내린 1420원대 중반에서 안정을 모색하고 있다.

정도윤 기자
롤러코스터 탄 국내 증시… 코스피 5%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또 발동
  • 외국인 1조 4천억 원대 거센 매도세… 반도체 대장주 6~9%대 동반 폭락
  • 일주일 새 역대급 폭등·폭락 반복… 투자심리 냉각되며 코스닥도 약세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다시 5% 넘게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하는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또다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하락하며 6,250선 안팎으로 밀려났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이 쏟아져 나온 것이 주된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 4,3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1조 4,70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등 심각한 장세 불안을 겪고 있다. 직전 거래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시장은 하루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일주일 사이 1,000포인트 넘게 폭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수가 이내 5%대 급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폭이 극대화된 상태다.

시가총액을 견인하던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9% 넘게 떨어지는 등 대장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주요 그룹 계열 IT 및 전자 관련 종목들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두 배를 웃돌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2% 넘게 밀렸다. 주요 2차전지 소재 및 바이오, 반도체 장비 관련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정도윤 기자
“호르무즈 악재 해소”… 코스피 4% 폭등하며 6600선 단숨에 탈환
  • 외국인 3,500억 싹쓸이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폭발
  •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급등 및 유가 폭락 호재에 투자심리 급격히 회복
중동발 유가 불안 완화와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66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6600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유가 불안 완화와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6600선을 넘어섰다. 5일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85포인트(4.32%) 급등한 6633.80을 기록하며 장초반 대규모 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3,5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0억 원, 1,5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쏟아내며 시세 차익 실현에 나섰다.

유가 안정과 미국 반도체주의 폭등세가 국내 증시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6%가량 급락했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55% 폭등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에 강력한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반도체 및 IT 핵심 종목들이 5~11%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건설·금융·유통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1.60%) 오른 793.23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는 가운데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시총 상위 제약·배터리 관련주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