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03-15 13:55

국민 10명 중 8명 “세대갈등 심각”…49% “갈수록 더 심해질 것”

특히 30대와 40대 ‘낀세대’, 세대갈등 심각성 전망 더 어두워 ‘아래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46%…2년 전보다 11%p 증가 ‘윗 세대의 생각을 이해기 어렵다’ 37%…2년 전보다 5%p 증가

김태형

계층갈등, 이념갈등 등과 함께 우리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심각한 요인인 세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스런 전망이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세대갈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매우 심각하다 25%, 심각한 편이다 54%). 

세대갈등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49%)이 앞으로 우리사회에서 세대갈등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1년 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세대갈등이  지금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현재도 세대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데, 앞으로도 세대갈등이 더 심각해지거나 지금처럼 심각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다.

세대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 세대에 걸쳐 증가했는데, 특히 30대(49%→59%)와 40대(37%→53%)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이하 세대와 50대 이상 세대 사이에 이른바 '낀세대'인 30대와 40대에서 세대갈등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둡다. 

세대갈등으로 인해 어느 세대가 피해를 볼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이 어린 세대와 나이 많은 세대 모두 비슷하게 피해를 본다’고 답한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나이가 어린 세대가 피해를 본다’는 사람은 전체의 30%, ‘나이가 많은 세대가 피해를 본다’는 응답은 23%였다. 

세대갈등은 특정 세대에게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피해를 주는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세대갈등은 세대 간의 서로에 대한 이해, 소통 노력을 통해 갈등의 폭을 줄일 수 있을텐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다른 세대와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이 2년 전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갈등해소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 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42%로, 2년 전(32%)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윗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는 사람도 전체의 37%로, 역시 2년 전(29%)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8-29세 응답자의 50%, 30대 응답자의 61%가 ‘윗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 고 답해 40대 이상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세대간의 협업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아래 세대와의 협업이 어렵다’는 사람의 전체의 42%로, 2년 전(33%) 대비 9%포인트 늘었다. ‘윗세대와의 협업이 어렵다’는 사람 또한 2년 전보다 6%포인트 늘어난 37%였다.

다른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2년 전보다 늘었다. ‘아래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46%로, 2년 전(35%)보다 11%포인트나 증가했고, ‘윗세대의 생각을 이해기 어렵다’는 응답(37%)도 2년 전(32%)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다른 세대와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사람이 다수이긴 하지만,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이 전 세대에 걸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것은 우려스런 부분이다.  관계형성의 어려움은 단절과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세대갈등 해소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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