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대학진학을 위해선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사교육의 중요성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리서치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대학 진학 및 학력에 대한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가기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냐 물은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은 매우 필요(20%), 대체로 필요(46%)를 합쳐 66%에 이르렀다. 필요하지 않다는 사람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24%), 전혀 필요하지 않다(8%)를 합쳐 32%였다.
또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44%), 현재보다 사교육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35%)를 합쳐 79%가 앞으로도 대학진학을 위해선 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 강조됐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보다 사교육의 중요성이 낮아질 것으로 본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는 2021년부터 실시돼 왔는데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리서치는 “사회적으로 사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사교육 카르텔’ 근절은 쉽지 않는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대입시를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와 60대 이상은 60%, 57%로 전체 평균 (66%)보다 낮았으나 자녀들의 대입시를 앞둔 40대 이하 청년층 및 중년층은 70%를 웃돌았다.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와 미성년 자녀가 없는 학부모 사이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84%, 6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학부모의 48%, 30대의 51%가 ‘현재보다 사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사교육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2023년 대학취학률은 전년보다 4.3%포인트 증가한 7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학취학연령인구 4명 가운데 3명이 대학에 갔다는 얘기다.
대학 취학률을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78.3%로 남학생(74.3%)보다 4%포인트 높다. 여학생의 대학 취학률은 2015년 처음으로 남학생을 앞지른 뒤 2018년 이후 줄곧 3~4%포인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