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8-28 10:23

국민 40%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 잘 모른다”

재활용 쓰레기의 실제 재활용률 40% 불과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에 관한 지식 ‘F학점’

하혜영

 

국내 재활용 쓰레기의 실제 재활용률은 40%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재활용이 안된 채 그냥 쓰레기로 버려진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재앙이 된 쓰레기, 어떻게 해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까? 

해법은 분리배출에 있다. 자원화할 수 있는 재활용품을 쓰레기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분리배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  배출자가 쓰레기에 대해 잘 알아야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그 만큼 관심이 필요하고 다소 귀찮은 일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해 7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의 분리배출에 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과 행태를 조사했다.

우리 국민들은 분리배출 기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에 관한 지식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에 58점이었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지식은 10점 정도 더 높은 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의 분리배출 기준에 대한 지식은 'F학점'(60점 이하)을 받거나 겨우 면하는 수준으로 평가해 볼 수 있다. 

또한 분리배출 기준에 대해 국민의 60% 정도가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40% 정도는 '분리배출 기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일반 쓰레기를 분류할 때 어떻게 분류해서 어디에 버려야 할지 잘 몰라서 대충 처리하는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분리배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평소 습관은?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해 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81%로 나타났다.

배출기준 준수를 위해 평소에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87%로 대다수 국민들이 분리배출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응답자의 82%가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류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나의 노력이 폐기물 저감과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92%가 공감하고 있다.

반면 ‘분리배출 기준에 맞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귀찮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제대로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재활용 분리배출 관련 23%,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는 19%가 ‘자주 또는 항상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재활용 분리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은 온 가족이 함께 하기보다는 가구에서 주로 ‘한 명’이 담당하고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다.(76%)

가족 구성원 전체가 폐기물 처리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거나 올바른 분리배출 기준에 대한 생활 속 학습이 이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원관리도우미’를 아세요?

환경부가 국민의 재활용 분리배출을 돕기 위해 공동주택, 단독 주택, 선별장 등에 ‘자원관리도우미’를 배치하고 있지만,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응답자의 69%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이 도입 취지에 맞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환경부의 홍보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은 더 이상 공동체의 '도덕적 기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의무'로 인식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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