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11-23 18:47

국민 50% “학력 때문 손해 본 적 있다”…3명 중 2명 “대학 진학 필요”

학력은 ‘능력의 척도’ 40%…’인격의 척도’ 13% 동의 학업성취, ‘가정 뒷받침’ 보다 ‘학생 노력,능력’에 좌우

하혜영

우리 국민들 가운데 절반은 "살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정기조사 '여론속의 여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학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적인 여론조사에서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2019년 47%, 2021년 48%, 2022년 50%로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43% -> 44% -> 45%로  미세하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나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3년 전 2019년에 47%였지만, 2022년에는 42%로 5%포인트 감소했다.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2019년 30%에서 2022년 22%로 3년 전에 비해 8%포인트 줄어들었다. 

또한, "학력은 능력의 척도"라는 진술에 동의하는 응답은 2019년 이후 꾸준히 40%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학력은 인격의 척도"라는 진술에 대한 동의는 2019년 이후 3년 동안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학력이 '인격의 척도'라고는 할 수 없지만, '능력의 척도'라는 데는 국민 10명 중 4명이 인정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우리 국민들 3명 중 2명(65%)은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고졸 이하(61%)보다는 대학 재학 이상 학력(71%)인 사람들과  20대 이하 연령층(71%), 그리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들(70%)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생의 노력과 열의’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7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면, 다음으로 ‘가정의 경제적 뒷받침’(59%), '학생의 타고난 능력' (45%), '가정의 학습 환경(41%)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의 인식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정의 경제적 뒷받침이나 환경'보다는 '학생의 노력이나 타고난 능력'이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물가에 소를 데리고 갈수 있어도 물을 먹는 것은 스스로가 해야 된다"는 속담처럼, 학업 성취도 스스로 노력해야 거둘 수 있는 결실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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