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1-09 14:55

국민 84% “배달비 비싸다”…5명 중 4명은 대체수단 모색

한국리서치, 코로나19 이후 배달앱·배달비 인식조사 ‘합리적 배달비’ 대비 ‘체감 배달비’ 1년 새 22% 증가

하혜영

소비자들이 실제 지불하는 '체감 배달비'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배달비'의 차이가 1년 사이 22%나 늘어나 배달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달비가 예상보다 비쌀 경우 5명 중 4명은 대체수단을 찾는 반면 1명은 그냥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앱·배달비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해 2월 분과 비교했다.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 기준 합리적 배달비는 평균 2,121원, 체감 배달비는 평균 3,346원으로 1,225원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2월의 합리적 배달비(1,943원)과 체감배달비(2,944원)의 차이 1,001원에 비해 224원 늘어난 것이다. 

배달앱 이용자들은 배달비가 예상보다 비쌀 경우 10명 중 8명(79%)이 ‘다른 방법을 우선 찾아본 후 주문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21%는 ‘그냥 주문한다’고 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할인 혜택·이벤트 활용’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배달비가 더 낮은 음식점으로 대체 주문’ 43%, ‘배달앱을 이용 안하고 직접 전화주문·방문포장’ 38% 등의 순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에 대한 소비자 평가도 그리 높지 않아 공공배달앱이 민간배달앱의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8%)은 공공배달앱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했지만, 이들 중 22%만이 공공배달앱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고 78%는 이용경험이 없었다. 공공배달앱이 배달비 부담을 더는데 도움될 수 있는지 질문한 결과 ‘도움 된다’ 58%, ‘도움 안된다’ 18%, ‘잘 모르겠다’ 23%로 나타났다. ‘도움 안된다’는 응답은 공공배달앱 이용자에서는 30%를 보인 반면, 미이용자에서는 18%로 나타나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도움 정도에 부정적이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배달비 공시제’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46%로 배달비 공시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최근 6개월 내 배달앱을 통해 음식, 디저트, 음료(이하 음식 및 음료)를 주문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0%로 지난해 2월 조사(75%)보다 조금 높았다. 

배달앱 이용자들이 주로 어떤 상황에서 주문하는지 조사한 결과, ‘일상의 끼니 해결을 위해’라는 응답이 60%(1+2순위)로 가장 높았으며 ‘야식 또는 간식을 주문할 때(54%)’, ‘자녀·부모님 등 타인에게 주문해줄 때(25%)’ 등의 순이었다. 

배달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으며, 배달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책정된 배달비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2%로 가장 높아 지난해 조사 결과(66%) 대비 6%포인트 상승해, 배달비 이슈는 여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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