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1조 4천억 원대 거센 매도세… 반도체 대장주 6~9%대 동반 폭락
- 일주일 새 역대급 폭등·폭락 반복… 투자심리 냉각되며 코스닥도 약세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하는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또다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하락하며 6,250선 안팎으로 밀려났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이 쏟아져 나온 것이 주된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 4,3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1조 4,70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등 심각한 장세 불안을 겪고 있다. 직전 거래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시장은 하루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일주일 사이 1,000포인트 넘게 폭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수가 이내 5%대 급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폭이 극대화된 상태다.
시가총액을 견인하던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9% 넘게 떨어지는 등 대장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주요 그룹 계열 IT 및 전자 관련 종목들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두 배를 웃돌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2% 넘게 밀렸다. 주요 2차전지 소재 및 바이오, 반도체 장비 관련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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