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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폭주에 증시 폭발… 코스피 5%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삼성전자 6%·SK하이닉스 11% 솟구치며 반도체주가 상승장 전면 견인
  • 코스피200선물 5% 이상 치솟아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일시 정지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급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코스피가 20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와 미국 국채금리 진정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급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10초경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1.90포인트(5.10%) 오른 1,068.15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적용된다.

이번 증시 폭등의 주역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삼성전자가 6.87% 상승하며 강한 반등을 이끌었고, SK하이닉스는 11.33% 폭등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다. 두 종목으로 대거 유입된 매수세는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의 압도적인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48포인트(5.03%) 치솟은 6,796.6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6.73포인트(2.03%) 오른 841.19를 나타내며 양 시장 모두 견조한 상승 흐름을 공유했다.

정도윤 기자
롤러코스터 탄 국내 증시… 코스피 5%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또 발동
  • 외국인 1조 4천억 원대 거센 매도세… 반도체 대장주 6~9%대 동반 폭락
  • 일주일 새 역대급 폭등·폭락 반복… 투자심리 냉각되며 코스닥도 약세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다시 5% 넘게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하는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또다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하락하며 6,250선 안팎으로 밀려났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이 쏟아져 나온 것이 주된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 4,3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1조 4,70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등 심각한 장세 불안을 겪고 있다. 직전 거래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시장은 하루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일주일 사이 1,000포인트 넘게 폭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수가 이내 5%대 급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폭이 극대화된 상태다.

시가총액을 견인하던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9% 넘게 떨어지는 등 대장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주요 그룹 계열 IT 및 전자 관련 종목들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두 배를 웃돌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2% 넘게 밀렸다. 주요 2차전지 소재 및 바이오, 반도체 장비 관련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정도윤 기자
장 초반 상승 반전에 기습 폭락… 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
  • 코스피 5,700선 깨지며 급락… 코스닥 올해 고점 대비 46% 폭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동반 휘청… 개인 매물 쏟아져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지수 급변동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1분 뒤인 10시 56분에는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지수의 동반 폭락으로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로써 올해 증시에서 매도 방향으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코스피 23회, 코스닥 13회로 늘어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6,22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하락 전환해 5,680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중 변동 폭만 540포인트를 넘어섰다. 매매 주체별으로는 개인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떨어졌으며,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주요 종목들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폭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해 최고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46%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의견을 제외하고 객관적 수치와 팩트에 기반해 작성된 이번 증시 급락세는 주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주 전반으로 하락 압력이 확산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등 기술주들의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정도윤 기자
미·중 악재 연타에 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 중국 CXMT 상장에 반도체 투톱 주가 급락
  • 미 증시 약세·중동 리스크에 시가총액 수십조 증발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과 중동 지역의 지오폴리틱스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증시 상장과 장비 국산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국내 주요 증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과 중동 지역의 지오폴리틱스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증시 상장과 장비 국산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국내 주요 증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하며 6,200선으로 후퇴했다. 지수 폭락으로 인해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지수 하락 폭이 8%를 넘어서면서 20분간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 조치가 내려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6%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급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과창판 상장과 이에 따른 자금 쏠림 현상이 꼽힌다. CXMT는 상장 첫날 주가가 400% 이상 상승하며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과창판 시장은 상장 후 초기 5거래일간 주가 변동 제한이 없어 대규모 투자가 집중됐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579억 위안의 자금을 DDR5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반도체 핵심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자체 양산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D램 공급 과잉 및 장비 국산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초기 양산 물량은 5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수출 규제 속에서 진행된 중국의 기술 자립 시도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 및 수급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27% 하락한 23만원 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0.08% 급락한 160만원 선으로 내렸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각각 1,300조 원과 1,100조 원 규모로 감소했으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6%로 축소됐다. 반도체 대장주의 약세는 SK스퀘어(-10.81%), 삼성물산(-8.25%), 삼성생명(-6.90%) 등 연관 종목 및 대형주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해외 시장의 악재도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오픈AI 관련 투자 이슈로 4.9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11.02%), AMD(-5.17%), 웨스턴디지털(-4.21%), 마이크론(-2.2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23%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CXMT의 경우 현재 외국인 거래가 제한된 종목으로 분류되어 있어, 국내 증시에서의 실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와 수급 영향에 대해서는 시장 추이를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상태다.

정도윤 기자
6% 넘게 폭락한 코스피…2달 만에 7,000선 붕괴 충격
  • 장중 497포인트 급락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최고조
  • 외국인·기관 투매에 우량주 일제히 추락, 개미들 패닉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무서운 기세로 무너지며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무서운 기세로 무너지며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지수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05포인트(6.65%) 폭락한 6,978.89를 나타냈다. 지수가 장중 7,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2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걷잡을 수 없이 키워나갔다.

시장을 뒤흔든 직접적인 원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방위적인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다. 해외발 경기 둔화 우려와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고, 이는 곧 국내 증시의 핵심 우량주에 대한 집중적인 투매로 이어졌다.

여기에 기관 투자자들까지 동반 매도 세력으로 돌아서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요 기간산업 업종들이 수 퍼센트 이상 동반 급락하자 코스피는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한 채 낙폭을 키웠다. 매수세로 방어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만으로는 거대한 외국인 매도 폭탄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는 종목이 속출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치 폭락에 따른 패닉 셀링 조짐까지 관측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역시 대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시장 전반의 거래 대금 추이와 변동성 지표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의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도윤 기자
마이크론 역대급 실적에 코스피 급등…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타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3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79.94포인트(5.81%) 상승한 1,455.56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시장 안정화 장치로, 급격한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가격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날 코스피는 5%대, 코스닥은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급등의 직접적 도화선은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이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이 414억6천만 달러(약 64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3억 달러 대비 345.7%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제시한 예상치 358억4천만 달러와 직전 분기 종전 최고 기록인 238억6천만 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마이크론 HBM4 반도체 (출처=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쳐)

사업 부문별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핵심 제품으로 편입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이 137억7천만 달러(약 21조 원)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이 115억2천만 달러(약 17조6천억 원), ‘모바일 클라이언트’ 부문이 그 뒤를 이었으며, 자동차·산업용 부문도 46억3천만 달러(약 7조1천억 원)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출발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일반 서버, 모바일, 자동차·산업용 등 전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수익성 지표도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6.8%에서 이번 분기 81.2%로 수직 상승했으며, 직전 분기의 69%보다도 10%p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20.7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4분기(6∼8월)에도 성장 궤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이 500억 달러(약 76조5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 435억8천만 달러를 상당 폭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6세대 HBM인 ‘HBM4’가 고객사 플랫폼에 대량 탑재되고 있으며, 7세대 ‘HBM4E’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3분기 실적과 더욱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년간의 전략적고객협약(SCA)이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3%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개별 호재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90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재료 모두 각사의 주가 상승 여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빈 기자
코스피 8%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8,000선 붕괴

8일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패닉 양상을 보이며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작동하는 등 주요 시장 안전장치가 잇따라 가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42초,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685.85포인트(8.40%) 하락한 7,474.74를 기록하며 8,000선이 붕괴됐다.

낙폭이 1분간 8% 이상 유지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이 충족됐고, 거래소는 즉시 20분간 전 종목 매매를 중단시켰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도 동시에 거래가 멈췄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날 오전 9시 6분 2초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7.95%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8.11%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동시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유지될 경우 작동하는 단기 시장 충격 완충 장치다.

앞서 거래소는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께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전날 미국 증시 및 야간선물 급락 등 대외 변수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 동향, 중동 정세, 환율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사적 IT 대응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변동성을 틈탄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전 임직원은 시장 급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시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급락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