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우리도 그렇지만, 대선을 1년가량 남겨둔 미국도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다. 정치인 책임이 적지 않지만, 소셜미디어가 사회적 불화와 분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조사됐다. 특히 가장 비판적 연령층에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Quinnipiac University)이 11월 9~13일 전국 유권자 1,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회 분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셜미디어’ 35%, ‘정치지도자’ 32%, ‘케이블뉴스채널’ 28% 순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책임 소재 크기에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연령별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령, 18~34세 연령층에선 소셜미디어가 45%로 정치지도자(26%)와 케이블뉴스채널(27%)보다 훨씬 높게 꼽혔다. 반면 50~64세와 65세 이상 연령층에선 정치지도자(35%; 35%)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소셜미디어(30%; 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명절에 가족이나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정치 얘기를 피하고 싶은 건 미국도 비슷했다. 이번 추수감사절(23일) 때 가족 및 친구들과 정치에 관해 토론하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유권자 5명 중 3명(61%)은 정치 이야기를 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워낙 양극화가 심하다보니 정치에 대한 토론 느낌도 별로였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정치로 인해 가족 및 친구들과의 정치 토론 느낌이 더 나쁘게 변했다는 응답이 30%에 달했다. 응답자 5명 중 3명(59%)은 미국 정치 문제에 관한 토론 느낌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