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2023-12-29 09:44

“성직자들 정치갈등 해결보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 참여해야”

국민 81% “성직자, 사회적 약자 보호에 참여해야 한다” 국민 29% “성직자, 정치적 갈등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 국민 33%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종교인은 60%

이민하

우리나라 국민들은 "성직자들이 정치갈등 보다 사회적 약자보호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는 종교의 효능감 및 영향력을 평가한 2023 종교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성직자·종교지도자들의 사회참여를 물은 결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참여해야 한다에 81%가 동의해 가장 많았다. 또 인권, 환경, 사회갈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데 각각 67%, 65%, 60%, 57%가 동의해 과반이 넘었다. 

반면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이 우세했다. 정치적 갈등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29%에 불과했고 3명 중 2명(66%)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성직자들의 사회 문제 해결 참여 동의율은 30대 이하보다는 40대 이상에서, 보수층 보다는 진보층에서, 비신앙인보다 신앙인에게 높게 나왔다.

종교 효능감(效能感)은 불교신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효능감은 "종교를 믿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말하는데 종교를 믿으면 어떤 것이 좋은지를 물어 측정했다.

평가결과 불교는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한다는데 도움이 되느냐고 묻자 80%가 그렇다고 해 천주교(86%), 개신교(90%)에 비해 낮았다.

또 윤리적인 행동,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 77%로 천주교(88%, 89%), 개신교(91%, 93%)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차이를 보였다.

소속감을 갖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설문에도 불교는 동의율이 54%에 그쳐 천주교(76%), 기독교(82%)와 큰 차이를 보였다.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데 불교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62%로 천주교(77%), 개신교(86%)에 못미쳤다. 

종교의 영향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설문에 지난해와 같이 33%가 '그렇다'고 했으며, 6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60%가 영향을 준다고 했으나,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6%만이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신자의 79%가, 천주교 신자의 55%가, 불교 신자의 42%가 종교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을 발송해 진행됐으며 각 항목마다 1천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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