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3명 가까이(27%)가 용변을 보고 나서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8월14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달간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실시했으며 관찰조사 3천 217명, 설문조사 1천 57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용변후 여성의 손씻기 실천율은 비누로 손씻기 31.1%, 물로만 손씻기 41.9%를 합해 73%였으나 27%의 여성들은 화장실 사용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손씻기 실천율은 59.3%(비누로 27.6%, 물로만 31.7%)로 여성에 비해 13.7%포인트 낮았다. 손을 씻지 않는 남성은 40.7%로 10명 중 4명 가량이 용변후 그냥 나왔다.
남녀 통틀어 용변후 손씻기 실천율은 66.2%, 미실천율은 33.8%로 집계됐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11.3초와 7.0초로, 전년(10.5초/5.3초) 대비 각각 0.8%포인트,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이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가 38.8%, ‘바빠서’가 25.0%,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였다.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올바른 방식으로 손을 씻기만 해도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