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 3명 가운데 2명이 올 설 명절에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는 <여론속의 여론팀>이 설 명절 3주 전인 지난 19~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 모임 및 일정 계획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이번 설에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따로 사는 가족이 있지만 이번 설에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17%, 따로 사는 가족이 없다는 사람은 15%였다.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지난 해 설 때(67%)와 비슷했으며, 지난 해 추석 명절에 비해서는 5%포인트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75%), 70세 이상(71%) 고연령층과 40대(73%)에서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결혼을 한 기혼 응답자(77%)들이 미혼 응답자(54%)들에 비해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설 명절에 친척을 만날 계획이라는 사람은 49%,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46%로 엇비슷했다. 친척 모임을 계획하는 사람은 지난 해 설(50%), 지난 추석(50%)과 큰 차이가 없다.
60대(59%), 70세 이상(55%) 등 고령층에서는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하지만, 30대(37%)와 40대(41%)에서는 10명 중 4명 정도만이 친척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설 명절에 친구나 지인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없다'는 응답이 52%로 '있다'(48%)는 응답과 큰 차이는 없었다. 친구나 지인을 만날 계획이라는 사람은 지난 해 설(49%), 지난 추석(47%) 때와도 비슷했다.
설 연휴 국내·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11%였다. 지난 해 설(19%)보다 8%포인트 낮고, 지난 추석(24%)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는 이번 설 연휴가 대체휴일 포함 4일(2월 9~12일)로 짧을 뿐만 아니라 금요일~월요일에 걸쳐 있어, 장기간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은 대체공휴일 포함 6일간 연휴였다.

설에 성묘 및 벌초를 하거나, 납골당 등 추모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사람은 40%였다. 지난 해 설(37%)과 비슷하고, 지난 추석보다는 11%포인트 낮다.
돌아가신 가족 및 조상을 찾아뵙겠다는 사람은 50대(47%)와 60대(47%)가 높고, 18-29세(28%)와 30대(33%)등 젊은층에서는 낮은 편이다.
또한 천주교 신자(48%)와 불교 신자(49%)는 절반 정도가 이번 설에 성묘·벌초를 하거나 추모시설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반면,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33%만이 그럴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 명절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은 40%에 불과했고 지내지 않는다가 60%로 더 많았다.
한국리서치는 가족 및 친척이 모여 차례 지내는 모습은 우리나라 명절의 상징이었으나 이제 명절에 친척을 만난다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 정도이고,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사람보다 지내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명절을 보내는 방식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