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오랜 절친이었다. 그런 둘을 갈라놓은 건 인공지능 영향력과 규제 여부에 대한 설전 때문이었다고 한다.

머스크는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을 대체해 우리를 무의미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멸종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페이지는 기계가 지능은 물론 의식 수준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능가한들 그게 무슨 문제냐고 했단다. 진화의 다음 단계일 뿐이라고 말이다.
26일 발표된 Kstat Report 85호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공지능이 조만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 즉 특이점(Singularity)에 이를 것이란 주장에 대해 69%가 동의했다. ‘인공지능 덕분에 인간의 삶이 편리해지고 있다’에 대해선 82%,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견해에 대해선 84%가 동의했다.
일론 머스크와 래리 페이지 주장을 검증할 수 있는 질문항목에 대해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반응을 나타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간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 국민 4명 중 3명(74%)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인공지능에 대한 적절한 규제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인공지능 개발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로 동의한다는 응답(45%)보다 다소 우세했다.
구글 Bard 검색 결과에 의하면, 미국 국민 상당수(82%)가 인공지능에 대한 정부 규제 필요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이 인류 존재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미국인 4명 중 3명(76%)이 공감을 표시했다. 미국인들은 일론 머스크 쪽에 좀 더 기울어져 있는 셈이다.
케이스탯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10월 6~8일 케이스탯 자체 패널 1,016명을 할당추출로 선정해 온라인 웹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무작위 추출을 가정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07%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