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회적 미신 혹은 징크스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령,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임신했을 때 상갓집에 가면 안 된다’는 미신/징크스를 지키는 게 좋다고 답했다.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12일 발표된 Kstat Report 84호에 따르면, 여러 징크스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키는 게 좋다는 응답의 경우, 예를 들어 ‘사람 이름을 쓸 때 빨간색으로 쓰지 않는다’ 54%, ‘손 없는 날에 이사한다’ 46%, ‘시험 보는 날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36%였다.
일부 징크스에 대해선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밤에는 손톱을 깎지 않는다’의 경우 76%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답한 반면 지키는 게 좋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연인에게 신발 선물을 하지 않는다’의 경우에도 77% 대 21%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와 달리 자신만의 징크스나 루틴(무엇을 할 때 의식적으로 동일한 순서를 정해 행동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 3명 중 1명(33%)에 그쳤다. 67%에 해당하는 다수 응답자들은 자신만의 징크스/루틴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국민 다수가 ‘알 수 없는 세상의 법칙’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연, 행운 또는 불운, 운명, 윤회(전생) 각각에 대해 존재 여부를 물어본 결과, 인연은 79%, 행운 또는 불운은 77%, 운명은 73%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회(전생)는 있다는 응답(38%)보다 없다는 응답(62%)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가 10월 6~8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웹 조사 방식으로 1,016명을 조사한 결과다. 자체 패널을 표집틀로 사용했고,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07%포인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