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자녀를 둔다면 몇 명이 좋을까? "딸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캠페인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사람들 생각은 어떠할까?

한국리서치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2명이면 좋겠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1년 전 조사에서도 2명이 좋겠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5%포인트 감소했다.
‘자녀를 둔다면’ 이라는 조건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0명’ 이라는 응답자는 지난 해 3%에서 올해 7%로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8-29세는 16%, 30대는 12%가 자녀가 없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의 74%는 '자녀가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자녀 출산 및 양육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출산율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 는 의견에 52%가 공감하지만, 1년 전보다는 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떨어진다. 18-29세 및 30대에서 ‘여건만 된다면 자녀를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데 공감한 사람은 33%로 나타났다.
2020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 0.84명'이다. 204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가 된다. 인구 감소는 국가경쟁력을 뿌리채 흔드는 요인이다. 아무리 인공지능(AI) 같은 혁신적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혁신을 창출하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어쩌다 '세계 최고의 저출산 국가'로 전락했을까? 저출산의 원인으로, 자녀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꼽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자녀를 여러 명 낳아 키우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재산이나 소득이 많다면’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는데 69%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정년이 보장된 직업을 갖고 있다면(60%)’, ‘자기 집을 소유했다면(56%)’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6-7명이 경제적 여력만 있다면 있다면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자녀보다는 한 자녀가 더 낫다는 인식이 생긴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만일까? 경제적인 부담만 덜어주면 다자녀 선호로 인식이 바뀔까?
한 자녀 선호에는 경제적 측면을 떠나 개인의 자유로운 생활, 사회적 성취 등의 가치관 변화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저출산 문제는 재정적인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 시대 우리 모두가 숙고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