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2024-01-29 10:11

‘종교 경전’과 ‘과학적 사실’ 중 어느 쪽을 더 믿으세요?

‘과학적 사실을 더 믿는다’ 68%, ‘종교 경전을 더 믿는다’ 20% 종교인 중 경전 읽고 실천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 돼…46% 

하혜영

종교의 경전과 과학적 사실이 충돌할 경우 10명 중 7명은 과학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29일 <여론속의 여론팀>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종교 경전의 내용과 과학적 사실이 서로 다를 경우 어떤 것을 더 믿느냐고 물은 결과 68%가 과학적 사실을 더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종교 경전을 더 믿는다는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12%였다.

과학적 사실을 좀 더 믿는 편이라는 사람은 여성(63%)보다 남성(73%)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과학적 사실을 믿는 편이라는 응답이 높다(18-29세 79%, 60세 이상 61%). 종교인들도 절반 이상(54%)이 과학적 사실을 신뢰한다.

또한 불교 신자(75%), 천주교 신자(60%) 중에서는 과학적 사실을 믿는 사람이 더 많지만, 개신교 신자는 종교 경전의 내용을 더 신뢰한다는 사람이 55%로 과학적 사실을 믿는 사람(34%)보다 많았다.

종교인 중 경전을 읽고 실천하는 사람은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갖고 있는 501명에게 정기적으로 경전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46%였으며 '그렇지 않다'가 54%로 더 많았다.

경전을 읽고 실천하는 비율은 개신교가 62%고 가장 높았으며 천주교 신자는 36%, 불교 신자는 33%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또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종교 경전을 '신의 가르침'이라기 보다 '인간의 창작물'로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종교 경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창작물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26%는 역사적 기록이라고 답했다. 신(절대자)의 가르침이라는 답변은 22%였으며 14%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51%가 종교 경전을 인간의 창작물로 봤으나 종교인의 경우는 신의 가르침이라는 답한 사람이 36%로 가장 많았고 역사적 기록(30%), 인간의 창작물(24%)의 순으로 답했다.

개신교 신자는 과반(57%)이 ‘신(절대자)의 가르침’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불교 신자는 43%가 ‘인간의 창작물’로 여겼다. 천주교 신자는 35%가 ‘역사적 기록’으로, 29%가 ‘신(절대자)의 가르침’으로, 26%가 ‘인간의 창작물’이라고 생각했다.

또 많은 사람들은 종교 경전은 개인적인 신념,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4명 중 3명(76%)이 종교 경전은 ‘각자의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데에도 75%가 동의했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없다는 의견은 각각 17%, 18%에 그쳤다.

불교 신자는 10명 중 8~9명이 개인의 신념에 따라, 시대에 따라 경전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으나, 개신교 신자는 10명 중 6명 정도만 종교 경전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24~27일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을 발송하는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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