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청년의 빈곤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청년의 빈곤이 단순히 소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일자리, 주거 등 다양한 차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층의 빈곤 실태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결과, 청년 10명 중 9명이 경제, 건강, 사회적 자본, 노동, 교육역량, 복지, 주거 등 7개의 다차원 영역 가운데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빈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빈곤율을 살펴보면 경제 영역이 53%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건강 40%, 사회적 자본 37%, 노동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영역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고려한 '순자산 빈곤' 지표의 빈곤율이 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건강 영역에서 '우울 증상', 노동영역에서 '고용안정', 사회적 자본 영역에서 '사회적 고립' 지표의 빈곤율이 30% 이상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서울 거주 청년들의 43%는 7개 차원의 영역 가운데 3개 이상 영역에서 중복 빈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이상 영역에서 빈곤을 경험하는 경우도 11%에 이르고 있다.
중복 빈곤을 경험하는 청년들의 경우 경제(80%), 건강(67%), 사회적 자본(60%) 등의 영역에서 빈곤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의 청년 빈곤 실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청년 빈곤의 문제가 단순히 소득이라는 경제적 차원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청년 정책 다수가 소득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다차원 영역에서 청년 빈곤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완화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