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8-25 15:09

“코로나19, 뚱뚱할수록 감염 늘고 증상도 심해”

30대 남성 비만율 58.2%..”직장내 보복회식 탓” 체질량지수 35이상 비만자,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 ‘↑’

이민하

비만일수록 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되고, 증상도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고, 직장내 '보복회식'과 배달음식 섭취 등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비만율이 더 올랐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시국 확찐자가 진짜 확진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일주일에 150분 가량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1% 내려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운동으로 살도 빼고 감염 위험도 낮추는 1석2조 효과를 누릴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다. 

통계개발원과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의 자료를 근거로 한 25일자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지난 2020년 국민 평균 비만율은 38.3%로 나타났다. 이전 평균 비만율은 33%를 하회했다. 특히 서울의 초등학생 중 33%가 과체중으로 나타나 코로나 이전의 26.8%보다 6.2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 비만율은 2019년 41.8%에서 2020년 48%로 뛰었다. 여성도 25%에서 27.7%로 올랐다. 특히 2020년 성인 남성 비만율은 전 연령층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사를 시작한 이래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 남성 비만율은 58.2%까지 높았다. 다섯 중 세 명꼴로 비만인 셈이다. 40대 남성 비만율도 50.7%로 절반 이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국민 이동량이 늘어난 시기의 통계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코시국 몸에 밴 배달음식 섭취 습관과 그동안 중단됐던 회식과 모임을 보복하듯 몰아서 하는 이른바 '보복 회식' 등으로 이전보다 살이 더 쪘다는 주변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2년 8개월간 국민 다수가 비만에 노출된 셈이다.

최근 비만율이 높을수록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더 쉽게 감염되고, 증상도 더 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에 최근 기고한 논문에서 "코로나19는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 원저우 3개 병원에서 코로나로 진단된 초기 214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방간 및 비만 환자는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이 약 6배 높고 치료 예후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고도 비만이면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비만은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라며 "비만하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코로나19가 면역 체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이 찔수록 'T세포' 등 면역 세포 반응이 약해져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만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이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비만자의 사망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비만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와 함께 운동이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대와 나바라 공립대 등 연구진은 신체활동과 코로나19 감염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180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들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규칙적 운동을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1%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달리기와 수영, 축구, 럭비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75분/주 이상 한 사람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규칙적 운동이 면역력과 관련된 백혈구와 항체 수를 늘려 우리 몸이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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