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미국 판매 16만 5천 대 돌파하며 역대 최대 경신
- 투싼·스포티지 HEV 모델 폭발적 증가가 실적 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HEV)의 거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총 8만 248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수치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3만 3048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1만 9714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39% 급증한 1만 7115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쏘나타 HEV 판매량이 85% 늘어났으며, 아반떼 HEV와 투싼 HEV도 각각 13%, 5% 상승하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 전체 판매 중 SUV 비중은 73%에 달했다.
기아 북미법인 역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7만 5857대를 판매해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50만 65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신장했다.
기아의 효자 차종인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1만 6083대가 팔려 11.7% 증가했고, 이 중 스포티지 HEV 모델은 76% 뛰어올랐다. 준중형 세단 K4가 1만 2094대로 뒤를 받쳤으며, 소형 SUV 셀토스는 880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9.1% 폭증했다. 텔루라이드(1만 1816대)와 쏘렌토(9038대)도 각각 13.5%씩 늘어나며 주요 SUV 모델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주력 SUV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6947대를 기록했다. GV70이 2985대(3.9% 증가), GV80이 2372대(9.6% 증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와 SUV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투싼 등 기존 주력 모델의 HEV 비중을 확대하고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SUV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신규 모델을 투입하고, 소형 전기 SUV인 EV3를 선보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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