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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IT2026-08-03
하이브리드·SUV 폭주… 현대차·기아, 美서 7월 신기록
  • 7월 미국 판매 16만 5천 대 돌파하며 역대 최대 경신
  • 투싼·스포티지 HEV 모델 폭발적 증가가 실적 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나란히 ‘역대 7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HEV)의 거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총 8만 248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수치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3만 3048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1만 9714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39% 급증한 1만 7115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쏘나타 HEV 판매량이 85% 늘어났으며, 아반떼 HEV와 투싼 HEV도 각각 13%, 5% 상승하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 전체 판매 중 SUV 비중은 73%에 달했다.

기아 북미법인 역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7만 5857대를 판매해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50만 65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신장했다.

기아의 효자 차종인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1만 6083대가 팔려 11.7% 증가했고, 이 중 스포티지 HEV 모델은 76% 뛰어올랐다. 준중형 세단 K4가 1만 2094대로 뒤를 받쳤으며, 소형 SUV 셀토스는 880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9.1% 폭증했다. 텔루라이드(1만 1816대)와 쏘렌토(9038대)도 각각 13.5%씩 늘어나며 주요 SUV 모델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주력 SUV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6947대를 기록했다. GV70이 2985대(3.9% 증가), GV80이 2372대(9.6% 증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와 SUV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투싼 등 기존 주력 모델의 HEV 비중을 확대하고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SUV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신규 모델을 투입하고, 소형 전기 SUV인 EV3를 선보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