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2024-02-20 10:37

해외여행 ‘가성비 짱’은 일본·태국…만족도는 스위스·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는 ‘고비용 고만족’ 여행지

하혜영

일본과 태국이 해외여행지 '가성비'(비용대비 가치)가 가장 우수하고 프랑스와 미국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3년 국가별 해외여행 비용과 만족도를 비교해 가성비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사례가 60개가 넘는 27개 국가의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와 하루 평균비용을 비교·산출해 가성비를 구했다.

이에 따르면 ‘저비용 고만족’의 가성비 우수 여행지는 일본과 태국이 각각 가성비 지수 +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주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모두 +8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은 스페인으로  +7이었다.

반면 ‘고비용 저만족’의 가성비가 떨어지는 여행지는 프랑스가 –16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13), 하와이(-12), 영국(-9)의 순이었다. 이들 국가의 하루 여행비는 평균 35만~45만원대로 최상위 수준(1~7위)이었지만 만족도는 모두 중하위권(13~20위)에 그쳤다.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는 ‘고비용 고만족’의 여행지였다. 이들 국가는 여행비용이 2, 4, 6위로 높았지만 여행만족도도 1, 4, 5위로 최상위권이었다. 

해외여행자의 여행비용은 평균 257만7천원으로 집계됐으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444만6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북미(355만7천원), 남태평양(223만9천원), 아시아(144만6천원)순으로 권역별로 차이가 컸다.

여행비용을 하루로 환산하면 하와이가 평균 45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41만1천원), 프랑스(40만8천원), 이탈리아와 영국(각 39만원)순이었다. 

반면 아시아권은 필리핀이 19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모두 20만원대 초반으로 국내 제주여행 비용(13만2천원)의 1.5배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아시아권 지역 여행자의 평균 만족도는 734점으로 국내여행지 만족도 1, 2위인 부산(736점), 강원도(735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제주(723점)보다는 10점 이상 높아 앞으로 국내여행 기피풍조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여행지 만족도는 해외여행 가성비가 높은 일본이나 싱가포르의 해외여행 만족도(각 767점, 763점)에 견주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외여행 쏠림현상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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