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외로움을 느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정답은 10명 중 7명이다.
한국리서치는 여론속의 여론팀이 지난해 12월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외로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5년전 2018년 조사의 77%에 비해 조금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항상’(5%) 또는 ‘자주’(14%) 느꼈다는 응답이 19%나 돼 5명 중 1명은 외로움에 상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돈’ 또는 ‘가족’과도 연관성이 있다. 외로움을 상시(항상+자주) 느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소득 200만원 미만에서 32%였으나 6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 7%, 700만원 이상 15% 등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별·이혼자의 경우 상시 외로움을 느꼈다는 응답이 33%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16%)보다 2배 높았다.
외로움에 대응하는 방법은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 중상층은 친구를 만나는 등 관계지향적 활동을, 하층은 TV시청 등 비대면 활동으로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 3개를 고르라는 설문에 중상층은 ‘운동·문화활동 등 취미활동’(49%), ‘친한 사람들과 교류’(46%) 등 관계지향적 활동을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꼽혔으며 비대면 활동인 ‘TV·OTT·유튜브 시청‘(42%)은 3위였다. 4위는 ‘가족과 교류’(39%)였다. 하층은 ‘TV·OTT·유튜브 시청‘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친한 사람들과 교류‘(43%), ’취미활동‘(39%), ’가족과 교류‘(29%)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개인의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하느냐고 묻자 2명 중 1명인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5년전 40%의 응답률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문제는 아니라는 응답도 36%나 됐으며 14%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11%였으며, 이들 가운데 10%는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상시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40%가 상담이나 약물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해소 방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