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2-11 12:06

10명 중 9명, “작년과 삶이 비슷하거나 나빠졌다”

‘부정성 편향’에 대한 상반된 해석 가능

이민하

2023년이 20일가량 남았다. 우리 국민들은 올 한 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케이스탯리서치가 12월 1~3일 우리 국민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대 다수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2022년 ‘작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48%, ‘나빠졌다’가 43%였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부정적 평가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2021년 35%에서 2022년 39%, 올해 43%로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 셈이다.   

과거를 부정적으로 기억하거나 평가하는 경향을 학자들은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한다. 중립적 혹은 긍정적 정보나 뉴스보다 부정적인 것, 이와 관련된 경험이나 감정에 더 중요성을 부여하는 인지적 현상이다. 

이런 편향이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건 아니다. 인간 심리에서 이미 잘 알려진 내재적이고 고착된 현상이다. 생존 본능, 위험 회피 등 진화적 기원을 갖고 있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용한 적응적 매카니즘으로 볼 수 있다. 

인간 심리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부정성 편향은 다양한 개인과 맥락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다. 우리의 인식, 의사결정, 감정적 안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때론 더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Kstat 분석처럼 “2024년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와 희망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Kstat Report 88호(23년 12월 7일)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웹 조사였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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