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黃龍) 10명 중 6명은 짝이 없는 고룡(孤龍)이고, 10명 중 8명은 집이 없는 무주택룡(無住宅龍)인 것으로 확인됐다.
1988년 무진(戊辰)년은 황룡의 해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태어난 1988년에 태어난 무진(戊辰)년생들은 12갑자(甲子)가 세 번 바뀌면서 청룡의 해인 올해 2024년 갑진(甲辰)년에 36살이 된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이들의 생애과정 변화를 추적한 자료를 내놓았다.
2일 이 자료에 따르면 1988년에는 63만 3천명이 태어났다. 남아가 31만4천명으로 여아(28만명)보다 3만4천명 더 많아 당시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음을 엿보게 한다.
이들 중 93.9%(59만5천명)가 국내에 살고, 3.1%는 국외에 거주한다. 남자 4,396명, 여자 2,520명 등 1.2%가 이미 불귀의 객이 됐다. 전연령대에서 남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나머지(1.8%)는 미상이다.
국내 거주자 중 절반 가량(49.2%)인 29만3천명이 결혼을 했다. 남자는 10명 중 4명(40.1%)이, 여자는 10명 중 6명(59.5%)이 혼인을 했다. 남자 10명 중 6명, 여자 10명 중 4명은 미혼이라는 얘기다.
기혼자 10명 중 7명(72.8%)이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가 1명인 사람이 42.1%로 가장 많고 2명인 사람은 30.7%였다. 3명 이상은 3.8%였다. 10명 중 3명 가량(28.2%)은 자녀가 없는 노키드족이다.
기혼자 중 7.0%인 2만1천명이 이혼했다. 성별로는 남자 8천명(6.4%), 여자 1만3천명(7.5%)이다.
88년생 중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2%인 13만9백여명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4명 중 1명(24.6%)이 집이 있어 여자(19.2%)보다 높다.
주택소유를 혼인별로 보면 기혼자가 29.1%로 미혼자(15.2%)보다 2배 가까이 높아 결혼하면 돈을 모으게 된다는 속설을 뒷받침해준다.
88년생들은 자녀와 함께 사는 사람이 3명 중 1명(33.1%)으로 가장 많다. 10명 중 2명(21.1%)은 혼자 살고 부모와 사는 사람은 17.5%, 부부가구는 11.1%다.
72%인 42만7천8백여명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28%는 경제활동이 없다. 실직자거나 무급가족종사자 및 농림어업 생산활동 경영인, 무등록사업체 등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