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1-01 10:07

30대 그룹 女임원 증가율 17.6%로 남성(3.8%) 압도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보고서 여성 직원 대비 女임원 비율 0.2%…’유리천장’ 여전

하혜영

지난 1년간 여성 임원이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여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작년과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리더스 인덱스 홈페이지
출처: 리더스 인덱스 홈페이지

이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사에서 여성 임원은 지난해 상반기 460명에서 올해 상반기 541명으로 17.6% 증가해 남성 임원 증가율(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직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2%에 불과해 남성 직원 대비 남성 임원 비율(1.2%)에 크게 못 미쳐 유리천장은 여전하다.

또 이 기간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았다.

임원(사내이사+미등기임원)은 8천207명에서 8천579명으로 4.5% 증가했으나 직원(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은 90만6천504명에서 93만1천504명으로 2.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도 지난해 6월 말 110.5명에서 올해 6월 말 108.6명으로 1.9명 줄었다.

30대 그룹 중 임원이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이 늘어난 그룹은 20개였다.

임원이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이 줄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은 줄고 직원은 늘었다.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3만4천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천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직원(2만4천210명→2만3천252명)이 4.0% 감소하는 동안 임원(40명→46명)은 15.0% 증가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1천413명→1천221명)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14명→16명)은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영풍 그룹으로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이 4천319명에서 4천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은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 증가했다.

특히 인터플렉스와 코리아써키트에서 직원이 각각 14.7%, 13.9% 감소하는 사이 임원은 33.3%, 6.9% 증가했으며, 고려아연은 직원이 11.0% 증가했으나 임원은 더 큰 폭인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이 1.6% 감소한 반면 임원은 14.7%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도 3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이 2.2% 감소한 반면 임원은 14.3% 늘어났다.

한진그룹은 직원이 719명(3.1%) 증가하는 사이 임원은 6명(-5.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두산그룹도 직원이 243명(2.7%) 증가하는 동안 임원은 2명(-1.3%) 감소했고, 효성그룹도 직원이 365명(2.0%) 증가한 반면 임원은 6명(-2.3%) 감소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직원 324명(5.9%)이 증가하는 사이 임원은 2명(-2.0%) 감소했으며, DL그룹도 직원이 718명(10.5%) 증가하는 사이 임원은 4명(-4.2%) 감소했다. 

한편,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신세계그룹(247.5)으로 조사됐다.

이어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

반대로 미래에셋그룹(23.8)이 가장 적었고, 영풍그룹(26.7), 네이버(31.7)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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