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8-31 11:00

추석 때 가족 방문 ‘Yes’ 친척·친구 ‘No’

10명중 6명 “따로 사는 가족과 만날 예정”

이민하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국민들은 따로 사는 가족과는 만날 예정이지만, 친척이나 친구를 방문하는 데는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모임과 일정 등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가 이번 추석에 따로 지내는 가족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다. 27%는 따로 사는 가족이 있지만, 이번 추석에는 만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1명(12%)은 따로 사는 가족이 없다고 답했다.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은 기혼가정에서 66%로 높았다. 30대(64%, 만나지 않을 예정 20%), 40대(66%, 만나지 않을 예정 24%)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나들며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의 대면 면회는 이번 추석에도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상황 인식이 가족 모임 계획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59%가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나겠다고 답했다. 전체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따로사는 친척이나 친구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상을 차지했다. 

추석에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나겠다는 응답(42%)보다는 만나지 않을 예정(53%)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30대와 40대에서 친척은 만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30대와 40대 모두 35%만이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8-29세(43%), 50대(45%), 60세 이상(46%)보다 많게는 10%포인트 이상 낮은 결과이다.

코로나19 상황 인식에 따라서도 다소간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39%가 이번 추석에 따로 사는 친척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응답자 중에서는 47%가 친척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추석 친구나 지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37%로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응답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추석 때 친구나 지인을 만나겠다는 비율은 3명 중 1명꼴 수준에 못미쳤다. 

코로나19는 대면 모임 빈도를 낮췄다. 친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고, 모임 규모도 이전에 비해 작아지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모두 모이는 건 명절처럼 공식적인 긴 연휴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제는 굳이 명절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친척이 소규모로 모이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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