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에서 MBTI 검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의 약어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지표를 말한다.

MBTI 검사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해 취업이나 인간관계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
지난 6월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특히 20대 이하 MZ세대의 경우 90%가 MBTI검사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30대 연령층에서도 65%가 MBTI검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30세대 젊은이들 사이에 MBTI검사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MBTI검사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45%로 절반 정도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검사 경험이 줄어들어 50대는 30%, 60세 이상은 18%에 불과했다.
MBTI 검사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20대 이하 MZ세대의 과반이 넘는 52%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은 상당히 줄어들어 전체 응답자의 1/3 정도인 30%대 초반 수준에 머물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MBTI 검사를 실제로 해 본 사람 중에서는 MBTI검사에 나타난 성격 유형과 본인의 성격이 일치한다는 응답이 많다는 점이다.
MBTI 검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3%가 MBTI검사에서의 성격 유형과 자신의 성격이 일치한다고 답했고, 일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채용 시 구직자에게 MBTI 성격 유형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MBT 검사가 전문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채용 시 특정 유형의 사람을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조사에사도 MBTI를 직원 채용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MBTI를 직원 채용에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적절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햇다.
특히 MBTI에 익숙한 20대 이하 MZ세대들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MBTI 검사는 자신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흥미로운 수단일 수는 있지만, 기업들이 직원 채용에까지 활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MZ세대의 인식을 분명하게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