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11-17 21:46

우리사회 가족관계 만족도 65% …2020년 대비 6%p ‘급상승’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남자 78%…여자 67%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남자 77%…여자 80%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남자66%…여자 55%

하혜영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도 우리 사회의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 국민의 65%가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2년 전인 2020년 조사 때 59%에 비해 6%포인트나 만족도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도 이후 2년마다 실시한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도까지는 가족관계 만족도가 55~59%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65%로 급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2008년 이후 12년 동안 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지난 2년 사이에 그 두 배가 넘는 6% 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 간 소통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자들의 만족도는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항상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 2022년의 경우 여자들의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가 64%로 2년 전 56%에 비해 무려 8%포인트나 급상승하면서 남자들의 만족도 66%를 거의 따라잡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 가족관계 유형별 만족도를 2020년과 비교해서 그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먼저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69%에서 72%로 3%포인트 높아졌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남자들이 78%로 여자(67%)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 역시 2020년 76%에서 올해 79%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남자(77%)보다는 여자(80%)들의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자기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 또한 2020년 69%에서 올해 71%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남녀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는 남자들의 만족도가 66%로 여자 55%에 비해 11%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의 장인/장모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여자들의 시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다는 의미다.

전반적인 가족관계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주요 변수로는 가구소득을 꼽을 수 있다. 연도별 가족관계 만족도 추이를 살펴보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늘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족의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가족관계도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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