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7-24 16:33

아들보다 딸 선호도 훨씬 높아 “55 vs 31”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55%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31%

김철주

 

2018년 이후 여아 선호 현상 지속

아들보다는 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3~ 6일 한국리서치가 우리나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인식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지난 2018년 4월 조사2020년 6월 조사에 이어, 아들을 선호한다는 응답보다 딸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응답 높게 나타나

여아 선호는 일시적인 유행도 아니고, 특정 성별이나 세대가 주도하는 흐름도 아니다.  남녀 모두와 전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봐도, 전 연령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가족관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43%)보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는 응답(70%)이 더 높았다.

 

 

2007년 이후 남아 선호 현상 사그라라져

1984년은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2명 밑으로 떨어진 해다.(1.74명)  아들을 낳기 위해 출산을 계속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사랑으로 낳은 자식, 아들딸로 판단 말자’ 같은 표어가 등장하였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임신 초기에 성별 진단이 가능해지자, 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는 출생성비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다.

첫째 자녀의 성별은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지만, 만약 둘째나 셋째를 낳는다면 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신생아 남녀성비에  불균형을  가져왔다.

전체 신생아 남녀성비가 정상범위로 들어온 것은 2007년이다. 합계출산율 또한 2002년 이후 1.05 ~ 1.3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8년 이후부터는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둘째를 낳을 때 성별을 가려 결정하던 시기를 지나, 자녀를 낳더라도 성별과 관계없이 한 명의 자녀만 낳는 것으로 분위기가 굳어진 것이다.

저출산 분위기에 남녀평등 인식이 확산하면서, 남아선호사상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옛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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